세계 금융시장의 계속되는 신용 악화와 영국의 최대 모기지 업체 ‘HBOS PLC’ 매각 등으로 인해, 영국의 9월 주택가격이 또 떨어졌다. 영국은 지난 4개월 연속으로 집값의 하락이 계속되고 있다.
영국 부동산 사이트 ‘라이트무브’(Rightmove)는 22일 “영국의 9월 평균 주택가격은 1% 하락해 22만7438파운드(약 4억5천만원)에 달했다. 부동산 중개업자들의 새로운 주택 거래량은 그 수치가 역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라이트무브의 마일스 쉽사이드는 “주택시장이 바닥으로 떨어졌고, 이런 상황은 금융 기관들이 모기지 자금 시장의 최악의 상황을 발표할 때까지도 지속될 것”이라며 “수년 동안 새로운 주택거래가의 최저치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18일에 발표된, 미국발 신용위기로 경영난을 겪어 기업 가치의 약 50% 정도의 손실을 봤던 영국 최대 모기지 업체 ‘HBOS PLC’가 경쟁업체인 로이드 TSB PLC에 인수된 사실도 주택가 하락에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9일 영국의 ‘로열 인스티튜션’(RICS)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영국의 주택 판매는 지난 8월 30년 만에 최저 수치로 떨어졌으며, 앞서 HBOS도 지난 4일 영국의 주택 가격이 분기 내 가장 빠른 연간 속도로 떨어졌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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