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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해운금융인이 되겠습니다”
코리안위클리  2008/09/25, 02:47:38   
▲ 정우송씨는 ‘해운업의 매력은 세계와 소통하고 경쟁할 수 있는 것이다”라며 해운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해운중개업체 카스 마리타임 주식회사Cass Maritime Limited는 한국·영국과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이 회사는 3년 째 한국 해운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장학생을 선발해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선발되어 영국 유학 온 정우송 씨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양복을 말쑥하게 차려 입은 정우송 씨를 지난 5일(금) 뉴몰든에서 만났다.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새 학교 새 학년 새 학기 준비를 위해 7월 영국에 온 정씨는 아내와 7개월 된 딸과 함께 런던 북쪽에서 유학생활을 시작했다.
“장학생으로 선발되고 막상 유학을 준비하다 보니 걱정거리가 많아 지더군요. 책임져야 할 가족도 있는데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두고 공부를 하겠다고 하니 생각지도 않았던 것들이 많이 보이던데요. 제 결정을 믿고 따라준 아내에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카스 장학제도는 한국의 우수 인력을 선발해 대학원 과정 유학을 통해 국제 경쟁력 있는 해운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시작된 제도다. 2005년부터 매년 2명을 선발하고 있다.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영국 시티대학City University의 Cass Business School 석사 과정(Shipping, Trade and Finance MSc / Energy, Trade & Finance MSc)학비 및 기숙사비 반액 과 왕복 항공료 전액 등 제반 경비를 지원 받는다.
지원자격은 한국 해운업계 만 35세 이하 종사자, 해운관련 대학졸업자 및 졸업예정자다. 지원희망자 1차 서류심사, 2차 면접을 통해 최종적으로 선발된다. 졸업 후 CASS Maritime(카스)에서 근무할 필요는 없다.

해운업에 관심을 갖게된 계기는?
“해운업은 세계와 소통하고 경쟁할 수 있는 매력이 있습니다. 우물 안 개구리에 머물고 싶지 않았습니다. 저보다 잘하는 사람들과 만나 직접 부딪히고 싶어 지원했죠. 목표 실현을 위해 인맥을 쌓고 지식도 넓히고 경력에도 도움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해운인으로서 큰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정씨는 대학(서강대 98학번)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영국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전준수 교수의 물류, 무역 관련 수업을 듣고 해운에 관심을 갖고 인생 진로를 결정하게 됐다고 한다. 졸업 후 흥아해운 기획팀에 입사해 선박매매, 프로젝트 개발업무를 담당했다.
그는 해운과 선박금융을 연계할 수 있는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고 했다. 한국이 세계 1위의 조선강국, 7위의 해운강국 명성에도 불구하고 유럽과 일본에 비해 해운금융분야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상태여서 국가적으로나 개인적으로 기회가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카스 마리타임은 어떤 회사인가요?
“한국 해운중개업계의 독보적인 존재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국 본사를 비롯해 6개국에 사무소를 두고 있습니다. 해운중개업은 쉽게 말해 부동산 중개업과 비슷합니다. 대상이 선박이고 영역이 전 세계를 상대로 한다는 점이 다를 뿐입니다”
2004년 설립된 카스마리타임은 한국 해운중개업계를 이끌고 있는 선두 주자다.
영국을 비롯한 해운 강국들은 자기 영역을 지키기 위해 후발 주자들의 세계 진출을 반기지 않는 상황에서 카스는 해운 선진국 회사들과 경쟁을 하고 있다. 카스의 해외 진출은 ‘한국인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로 해운업계에서는 널리 알려져 있다.
한국 해운업계는 카스의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외국 브로커를 통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정보가 중요한 중개업의 특성상 유익한 시장 상황과 분위기를 한국 업체들에 제공해 국익 보호차원에서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세계 해운업 상황은 어떤지요?
“영국에서 해운중개업이 발달한 이유는 정보가 집중되기 때문입니다. 한국·일본을 비롯한 각국의 해운 조선업체들이 앞다투어 영국으로 진출했습니다”
영국의 해운업은 템즈강을 중심으로 석탄을 실어 나르던 운송업이 발달해 이후 동인도 회사 설립과 함께 인도 진출을 기반으로 성장했다. 유럽을 중심으로 발달하던 해운 조선업은 신기술 개발과 함께 일본으로 중심이 옮겨 간 후 2000년대 들어 한국이 세계 최강을 지키고 있다.
해운강국으로는 전통의 그리스가 있고 네덜란드 일본 등이 뒤를 잇고 있다. 그리스는 지리적으로 척박한 환경 때문에 자연스럽게 해양으로 눈을 돌렸다. 정부의 정책적인 해운업 개발로 선주가 많고 관광업도 주요 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조선업 위기설이 나오고 있지만 과열된 거품이 빠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최근 수년간 해운 경기가 너무 과열되었기 때문이다. 해운업이 호황을 맞으면서 선주들의 투자가 늘고 조선소들도 수주가 많아지게 됐다. 조선소가 난립하게 되고 시설 설비 중복 투자가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조선소들은 이미 받아 놓은 3~4년간의 수주가 있어 현재 상태를 유지할 수 있지만 세계 경기가 침체되면서 현재 상황이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는 위기설이 나오고 있다. 철판 등 원자재 값과 인건비 증가, 환율 변동도 문제라고 생각한다.

수업 받게 될 학교는 어떤 곳인가요?
“해운관련 학과로는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매년 각국에서 온 수백 명이 공부합니다. 학과 공부는 실무자 초빙 특강이 많아 학문연구와 실무를 동시에 익힐 수 있습니다”
2002년 카스재단Sir. John Cass Foundation의 기부를 통해 City University Business School에서 현재의 Cass Business School로 이름이 바뀌었다. 영국의 금융 중심지 City of London에 위치하고 있으며 매년 금융분야 우수 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이번 학기에는 정우송 씨를 비롯해 한국인 7명이 수업을 받는다.
카스 마리타임 대표 이사 김상록 사장도 이 학교 출신이다. 졸업 후 회사를 설립하면서 학교로부터 ‘CASS’ 이름 사용 허가를 얻어 Cass Maritime을 설립했다. 한국인 Cass 동문은 100여 명 이상으로 대부분 보험 해운 금융업에 종사하고 있다.

“직장을 다니면서 새로운 진로를 준비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지원 서류를 준비하는 데에도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됐습니다. 자기 소개서와 향후 계획서 작성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서류전형을 통과하고 면접을 준비할 때 제가 진행하던 프로젝트가 계약 단계에 있어서 정신적으로 여유를 갖기가 어려웠습니다”
정씨는 장학생에 도전하는 사람들은 지원에 필요한 사전조사와 전형 준비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아 뭐라고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영국, 특히 런던은 오랜 전통을 기반으로 한 사회 시스템 위에 많은 인종이 어울려서 형성한 다양성이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유학 생활 동안, 성취하고자 하는 해운 전반의 배움 외에도 런던의 다양성이 만들어내고 있는 자유로움과 생기를 충분히 느끼고 싶습니다”
“영국은 외국 학생이 공부를 마쳐도 취직하기 어렵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하기 나름이겠지요. 우선 1년간 열심히 공부할 생각입니다”
정씨는 끝으로 졸업 후에 영국이나 싱가폴에서 해운금융분야 경력을 쌓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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