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차 대전을 촉발했던 암살에 사용된 무기들이 영국 런던에서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1918년 끝난 1차 대전 종식 9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영국 ‘제국전쟁박물관’이 개최하는 ‘추도:세계 1차 대전을 기억하며’라는 전시회의 한 부분이라고 박물관측이 밝혔다.
이번에 전시되는 권총 1정(사진)과 폭탄 1개는 1914년 6월 사라예보에서 오스트리아 왕자 프란츠 페르디난드 암살에 관여했던 남성 6명이 소지했던 것이다.
이 권총이 실제로 저격에 사용된 것인지는 불확실하지만, 당시 암삼을 실행한 ‘테러’ 조직이 소유하고 있던 권총으로 전쟁의 비극을 상기시키는 중요한 유물이라고 해외 언론들은 전했다.
당시 암살로 오스트리아 헝가리 제국이 세르비아에 전쟁을 선포했고 그후 각국들 간에 전쟁 선포가 줄줄이 이어져 최소 2천만명이 죽는 4년 간의 전쟁이 계속됐다.
제국전쟁박물관의 원로 역사학자 테리 차먼은 “관람객들이 1차 대전의 사건들로 인해 삶이 형성된 사람들의 개인적 경험들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발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내년 9월6일까지 계속될 이 전시회는 또 전쟁에 참여했던 90명의 군인과 민간인의 경험과 후유증까지 다루고 있다.
연합뉴스=본지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