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00만 명 사용 가능량 낭비 세계적인 커피브랜드인 스타벅스 커피 매장이 수돗물을 틀어놓는 정책으로 인해 전세계 모든 매장에서 낭비하는 물이 하루 200만 명이 먹을 수 있는 양이라고 지적됐다.
전세계에서 운영되는 약 1만여개의 스타벅스 매장에서 하루에 버려지는 수돗물의 양은 무려 2340만 리터에 이른다고 영국 선지가 5일 지적했다.
이 같은 양은 현재 가뭄으로 허덕이는 나미비아의 200만 명의 전 인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일뿐만 아니라 올림픽 수영 경기장을 매 83분마다 채워나갈 수 있는 양이라고 지적됐다.
스타벅스 매장에서 이처럼 수돗물을 낭비하는 것으로 지적된 이유는 바로 스타벅스 매장의 방침 때문으로, 선지에 의하면 스타벅스는 수돗물을 끄지 말고 항상 켜둔 채 커피 제품을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
수돗물을 끄지 않게 하는 정책은 건강과 위생 규정 때문이라고 지적됐으며, 매장 지배인은 항상 물이 흐르도록 해 용기 등에 세균이 자라지 못하도록 하기 때문이라 했다.
선지는 이 때문에 영국 내의 698개 스타벅스 매장에서 하루 13시간 동안 수돗물을 켜둬 적어도 약 163만리터의 물이 하룻새 사라져버린다고 추산했다.
그러나 위생 전문가들은 수돗물을 틀어놓는다고 해서 위생에 도움이 되고 세균 번식을 막는데 용이하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를 ‘넌센스’라고 일축한다.
선지는 이 같은 스타벅스의 비공개 운영 방침을 힘겹게 알아냈다고 보도했는데, 수돗물을 항상 켜놓도록 하는 것을 항의한 한 매장을 운영하는 부부에게 스타벅스 간부가 보낸 서한을 통해 드러난 것으로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