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금융감독청(FSA)은 3일 은행 파산시 예금 지급보증액을 현행 3만5천파운드에서 5만파운드로 상향 조정하고, 7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FSA는 영국 내 금융기관의 예금 인출 사태가 심각성을 더해감에 따라 예금 지급 보증액을 5만파운드에서 추가로 더 올리는 문제를 협의 중이다.
앞서 아일랜드 정부는 지난달 30일 앞으로 2년동안 아일랜드 6개 은행과 주택조합의 모든 예금액을 무제한 지급 보증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아일랜드의 무제한 예금 지급 보증제 이후 수 만 명의 영국 예금주들이 영국 은행의 계좌에 입금된 돈을 빼내 아일랜드계 금융기관으로 옮기는 예금인출사태가 발생하면서 영국 은행들이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예금액 지불은 FSA 보상 계획에 따라 이뤄지며, FSA는 지불이 좀 더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개선안을 찾고 있다.
FSA 보상 계획은 모든 은행, 주택대부조합, 신용협동조합에 적용된다. FSA는 또 같은 모기업 산하 여러 은행에 복수 계좌를 가진 예금자들에 대해서도 각각 계좌에 대해 보증을 해줄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같은 모기업 산하 복수 계좌는 한 계좌에 대해서만 예금액을 보장해준다.
영국 대표 한인신문 코리안 위클리(The Korean Weekly) Copyright (c) KBC Ltd. all rights reserved
Email : koweekly@koweekly.co.uk
Cavendish House, Cavendish Avenue, New Malden, Surrey, KT3 6QQ, 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