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정점에 달했던 영국 주택 가격은 2013년까지 그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영국 경제경영연구센터(CEBR)가 전망했다.
CEBR은 또 2009년 말 주택 가격이 25% 정도 하락할 것이며 약 250만채의 주택이 깡통 주택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고 BBC가 27일 보도했다. 깡통 주택이란 주택 시세가 살 때보다 낮아져 매각할 경우 손해를 보는 것을 말한다.
내년 말 영국의 평균 주택 가치는 2007년 정점 수준보다 5만파운드 낮은 15만7천58파운드 정도가 된다고 CEBR은 추정했다.
2010년에는 주택 가격이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고 그대로 가고, 2011년과 2012년 사이 20%쯤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CEBR은 예상했다.
앞서 영국 최대 주택대부은행인 네이션와이드의 최고경영자 그레이엄 빌도 2010년까지 주택 시장에서 어떤 회복의 징후도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며, 내년 주택가 하락은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지난달 전망한 바 있다.
CEBR은 은행들이 다른 은행과 주택 소유주에게 대출을 꺼리는 상황이 주택가를 결정하는 데 핵심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CEBR은 “실업자가 증가하고, 가구 수입이 감소하고 있는 이상 주택 가격 하락세는 다시 가속화될 것”이라며 주택가 하락은 “적극적인 금리 인하”에 의해 어느 정도는 상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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