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유학 중인 중국 대학생들이 집단으로 퇴학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4일 중국 인민일보사 자매지 환구시보에 따르면 영국 뉴캐슬대학은 최근 가짜 입학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드러난 중국 유학생 50명을 적발, 퇴학조치를 내리고 관련부처에 이들의 비자를 취소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당국의 조사결과 이들이 대학에 제출한 위조 서류는 대부분 어학증명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측은 일단 이들 학생이 유학중개회사를 통해 입학했고 문제가 된 위조서류도 중개회사에서 제출한 것인 만큼 학생들을 피해자로 간주, 유학중개회사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책을 수립 중이다. 사건이 언론이 공개된 직후 주영 중국대사관측은 교육담당 영사를 뉴캐슬대로 보내 진상조사를 벌이는 한편 대학측에 일단 유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뉴캐슬대 유학생 모집담당 관계자가 “위조 입학서류를 가려내는 것은 중국 학생뿐 아니라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중국은 이들 유학생의 퇴학사건이 영국에 유학 중이거나 유학을 희망하는 중국 학생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잔뜩 경계하는 분위기다. 쌍펑 베이징 유학중개협회 비서장은 “이번 사건으로 중국 유학생 전체의 이미지와 신뢰도가 훼손됐으며, 특히 영국의 일류대학으로 유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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