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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뉴욕 총격 범인, 평소 영어못한다고 조롱받아
코리안위클리  2009/04/06, 03:13:25   
지벌리 웡 <사진=뉴욕 빙햄튼경찰>
뉴욕주의 한 이민단체 강의실에서 총기를 난사해 13명을 살해한뒤 자살한 베트남계 이민자 지벌리 웡(41)은 범행 전 직장에서 해고돼 불만을 품고 있었으며 동료들이 자신의 부족한 영어실력을 조롱하는 것에 대해서도 원한을 품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뉴욕주 빙햄튼 경찰국은 사건이 발생한지 하루가 지난 4일(현지시간) "지벌리 웡이 이민단체의 빌딩을 범행 장소로 선택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며 "그는 자신의 몸에 다량의 탄약을 갖고 있었으며 이로인해 더 많은 희생자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고 밝혔다.

빙행틈 경찰국의 조셉 지쿠스키 국장은 베트남계 이민자 웡은 마약과 실직에 시달리면서 이민생활에 적응하지 못했던 '낙오자'였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웡은 직장 동료를 포함한 주변인들로부터 부족한 영어실력과 좋지않은 발음으로 놀림을 당해왔으며 지난달까지 자신이 범행을 저지른 이민단체 '아메리칸시민연합(ACA, American Civic Assocation)'에서 영어를 배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ACA는 이민자들에게 영어교육과 시민권 취득을 위한 시험준비반을 제공하는 이민단체다.
 웡은 자신이 영어를 배우던 ACA 건물에 3일 오전 침입해 범행을 저질렀다. 자신이 몰던 자동차를 건물 뒤쪽에 세워 뒷문을 봉쇄한뒤 정문으로 걸어들어가 안내데스크에 앉아있던 2명의 직원에게 총을 쐈다. 이후 수업이 진행 중이던 교실 안으로 들어가 총기를 난사해 12명을 살해했다.

지쿠스키 국장에 따르면 숨진 12명의 경우 각각 신체 수군데에서 총상이 발견됐다. 웡은 2정의 소총으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이중 1정의 권총은 자신의 이름으로 등록된 총기였다.

웡이 범행을 저지르는 동안 안내데스크에서 목숨을 건진 여직원의 기지로 추가 희생자의 발생을 막을 수 있었다. 여직원 셜리 데루시아(61)는 웡이 안내데스크에 총을 쏜 뒤 교실 안으로 들어가는 동안 죽은척 바닥에 엎드려있다가 911에 신고를 했다.

지쿠스키 국장은 "셜리 데루시아는 이번 사건의 영웅이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현재 위독한 상태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UCLA 범죄심리학자 파크 다이어츠는 "웡은 범행 전 빌딩의 뒷문을 봉쇄해 희생자를 최대한 만들려 했다"며 "이같은 범행은 분노, 망상, 절망 등이 폭발하면서 일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웡은 중국계 베트남인으로 1990년 초반에 미국 뉴욕으로 이민왔다. 웡은 수년후에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으며 IBM에서 잠시 근무하다가 캘리포니아로 이주했다. 캘리포니아로 이주한 웡은 '키카스시'라는 일식당에서 시간당 9달러를 받고 일했었다.

캘리포니아를 떠나 뉴욕으로 돌아왔던 웡은 빙햄튼 소재 '숍-백(Shop-Vac)' 공장에서 근무했으며 이 공장에서 그와 함께 근무했던 케빈 그린은 뉴욕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하루는 그에게 뉴욕 양키스를 좋아하느냐고 물어봤더니 '나는 그 팀을 싫어한다. 나는 미국이 싫다. 미국은 나쁘다(America sucks)'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지쿠스키 국장은 웡은 이 공장에서 진공청소기 조립공으로 근무하던 중 해고를 당했으며 이로 인해 사회에 대한 불만이 극도로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웡의 총기난사로 37명이 부상했으며 이중에는 30대 한인 여성 이모씨가 포함됐다. 이씨는 5곳에 총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우준혁 기자, ukopia.com
 

ⓒ 미시간코리안스닷컴(http://www.michigankoreans.com) / 코리안위클리 기사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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