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레이형의 조루증 치료제가 조만간 출시될 전망이다. 조루증은 성인남성의 40% 이상이 겪고 있는 성기능 장애다.
8일(미국시간) MSNBC는 북아일랜드 로열빅토리아 병원의 연구팀이 국소마취제가 함유된 '스프레이'를 개발해 성공적인 임상실험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NBC의 의료전문기자 낸시 스나이더맨 박사는 "성인남성의 40% 이상이 조루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이보다 더 심각한 수준일 것"이라며 "조루 남성의 경우 이 사실을 담당의사나 타인에게 알리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300여명의 남성을 상대로 자신들이 개발한 스프레이형 약물 'PSD502'를 실험한 결과, 90%에 달하는 남성에게서 조루가 치료되거나 완화되는 현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90%의 남성들이 사정에 이르는 시간이 평균 6배 연장되는 것을 경험했다.
실험에 참석한 300명의 남성들은 성교 중 사정에 이르는 시간이 1분미만으로, 이로인해 우울증을 앓았거나 약물복용 등의 치료를 경험했던 이들이었다.
PSD502는 국소마취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스프레이로 수년내 전세계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제품은 이미 영국에서 판매 허가가 난 상태며 미국 식품의약청(FDA)에도 허가를 신청해 놓은 상태이어서 향후 2-3년안에 미국내 시판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스나이더맨 박사에 따르면 남성의 조루는 남성에게뿐만 아니라 여성에게도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녀는 "건강한 성생활을 하는 커플의 경우 보다 행복한 삶을 살고 숙면을 취하며 근무시 생산력도 향상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며 "만족스럽지 못한 성생활은 커플의 생활 여러 부분에 걸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스나이더맨 박사는 또 "조루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 많은 이들이 웃어넘길지 모르겠으나 성인남성들의 조루 문제는 심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 코리안위클리 기사제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