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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회관에 봄바람 부나?
코리안위클리  2009/04/23, 10:05:43   
LA한인회(회장 스칼렛 엄)와 한인타운 노인복지재단 간에 발생한 한인노인 복지회관 건립문제에 대한 제반 갈등이 풀릴 조짐을 보였다. 지난 4월 8일자로 재미한국노인회(회장 구자온)는 LA한인회에 협약서라는 공문을 발송하여 협조를 요청하였고 LA한인회도 지난 15일 회관건립에 관한 협력을 적극 돕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사실 이렇게 서로 대화의 물꼬를 터고 사심을 버리고 협력한다면 매사가 순조로울 터이다. 그런데 조금만 서로 틀어지면 소송을 하고 난리를 치는 바람에 비용과 시간이 낭비되고 만다. 단체 간의 소송의 경우 그 비용을 개인이 부담하는 것도 아니라면 힘들게 한푼 두푼 모금한 돈들이 다 날아가는데 그 책임은 아무도 지지 않는다. 최근 타운의 화제가 되었던 동양선교교회의 경우도 장기간에 걸친 소송으로 변호사 비용만 엄청나게 소모되었다. 거의 천문학적 수준인데 이게 모두 교인의 헌금이라면 하나님 앞에 부끄러워해야 할 것이다. 때론 교회 신자들이 목숨까지 건 위험한 지경에서 번 돈들을 하나님의 제단에 헌금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내의 권력다툼으로 날아가 버린다면 하나님이 분노하지 않겠는가? 노인회관 건립문제도 단 $1이라도 아껴야 하는 시점에 소송과 투서라는 악재에 휘말려 동포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말았고 더 이상 도움을 주지 않으려 했다. 노인회는 결국 LA 한인회와 화해하는 길만이 서로 도움이 되고 정부지원도 받을 수 있다. 그간의 사정과 갈등관계를 취재보도 한다. (편집자 주)

◎ 투서 사건으로 긴급 모임을 가져

지난 4월 8일 오전 11시 JJ 그랜드 호텔에선 한우회 조인하 회장을 비롯하여 많은 원로들이 모여 무분별한 투서 근절을 위한 대책을 논의하였다. LA 한인사회의 투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평통위원 선임 시에도 그렇고 뭔가 일이 될 만하면 어김없이 유령처럼 나타나는 게 LA 투서이다. 한국에만 보내는 것이 아니고 경쟁업소끼리는 IRS나 이민국에도 투서질을 한다. 이런 투서를 받는 부처에선 처음엔 무시하지만 구체적인 정황이나 증거를 첨부하면 무시할 수도 없다. 이번 구자온 노인회장이 한국의 외교통상부를 비롯한 여러 기관에 보낸 내용들을 보면 “김재수 LA 총영사가 LA한인회 편을 들어 자신들의 의견인 노인회관 단독운영에 대해 협조를 하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박주영 영사, 김재수 총영사 두 사람 모두 LA한인회 편을 든 게 전혀 없고 분쟁 중인 당사자가 잘 해결해야 한국정부의 지원을 받게 된다는 말을 한 것이라고 했다.
이 날 조인하 회장은 “김재수 총영사에 대한 무분별한 투서사건은 100만 남가주 한인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라며 “이번에 저희 한우회에서 남가주 지역 한인단체 대표들을 모아 최근에 한국노인회관 건축과 관련된 한국정부에 투서한 행동을 청취한 결과 한국 노인회 지도부의 탄원서와 투서가 적절치 못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하고 결론적으로 “이번 사태의 장본인은 한인사회에 공개적인 사과와 앞으로 더 이상 이런 일이 없도록 다짐해야 할 것입니다.”했다. 이어 김봉건, 조남태, 김진형, 이봉숙, 남문기, 이종구, 김광일 씨 등이 발언을 하여 투서근절에 대한 적극적인 호소를 하였고 자신의 경험담도 털어 놓았다. 특히 남문기 전 LA 한인회장은 “저는 한국에서 투서로 인해 검찰에서 출국정지를 받은 일도 있습니다. 외화밀반출이라는 게 혐의인데 검찰에 가니 저에 대한 투서가 엄청나게 많이 온 것을 보여주어 다시 한 번 놀랐습니다. 그런데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이어서 다시 들어오게 되었는데 미주사회에 투서가 많고 특히 LA가 심하다고 합니다. 정말 이런 일들이 다시 발생해선 안 됩니다.”라고 강조했다. 구자온 노인회장도 이 자리에 참석하여 노인회와 LA한인회의 갈등이 생기게 된 배경과 29대 스칼렛 엄 회장 때부터 운영권 주장이 나온 것 등 노인회 나름의 입장을 설명하였다. 즉 이용태 한인회장 당시의 확인서 엔 모든 재산관리가 재단에 속하는 조건이었다. 당시 확인서엔 한국노인회 건물을 매각하여 노인복지회관건립에 기증하는 금액을 에스크로부터 직접 입금 받음과 동시 노인복지회관건립 재단을 별도로 설립하여 기금을 관리할 것이며 완공 후 모든 재산의 권리는 재단에서 소유하고 한국노인회는 회관에 입주하여 렌트 비 없이 봉사활동 하는 것을 조건으로 기증받았음을 확인함으로 되어 있었다. 이 날 일부 사람들은 구자온 노인회장의 투서에 배후가 있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도 표현하였고 투서 내용을 봐도 누군가 조종을 하는 것 같다며 그 배후가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단히 표현하면 구자온 노인회장 단독으로 한 짓이 아니고 공동작업의 냄새가 난다는 의견들이었다. 그러나 명확한 증거가 없는 한 그것 또한 음해성 발언일 뿐이다.

◎ LA한인회의 협조가 절대적

지난 3월 16일 LA한인회는 최종의견을 발표하면서 두 단체 간의 힘겨루기는 일단 LA한인회가 빠지는 것으로 일단락되었다.
즉 LA한인회는 노인복지회관의 건설과 운영에 관하여 아무런 개입도 하지 않을 것이며 노인복지회관 관련서류에 등재되어 있는 서류에서 LA한인회의 명칭을 모두 삭제하여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라며 부연설명을 하였다.
● 노인복지회관 공사가 중단된 것은 제 29대 한인회와는 아무런 책임이 없습니다. 29대 한인회는 공사를 중단하라는 일언반구의 언급도 한 적이 없음을 밝힙니다. 고암건설 측에서 공사자금 문제로 인하여 공사를 중단한 것으로, 이에 대하여 29대 한인회는 동포사회로부터 비난받을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
● 현재 노인복지회관 공사대금 미지급으로 인해 건물담보(Mechanical Lien)가 설정되었음을 통보 받았는데, LA한인회가 노인복지회관 건설과 운영에서 제외됨에 따라 이 문제도 운영재단에서 해결하시기 바랍니다.등이다.
그러나 노인회 측에선 LA한인회가 빠지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따라서 협조를 구해야 하는데 일단 소송으로까지 번지게 되자 입장이 난감해 진 것이다. 그러자 결국 협약서란 공문을 통해 ● LA한인회는 앞으로 CRA 펀드 과정에서 수표 발행 시 사인을 하고, 기금이 한인타운 노인복지재단으로 입금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토지 리스 및 수표 등 관계 서류에도 서명이 필요할 경우 사인을 합니다. 재미한국노인회는 빠른 시일 안에 LA한인회가 회관건립과 관련된 업무 및 서류에서 완전히 제외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만일 한국의 재외동포재단 기금이 전달되었을 경우 수령과정에서도 LA한인회의 이서가 필요합니다. 기금이 재단에 입금되도록 LA한인회가 모든 필요한 서류 및 수표에 사인할 것을 약속합니다.
● 이와 같은 모든 것이 정확하게 이루어진다는 상호협약이 맺어지면 재미한국노인회는 LA한인회 및 한인회 이사들에 대한 모든 소송을 취하할 것을 약속합니다. 등이다. 위 문장에서 “서류에도 서명이 필요할 경우 사인을 합니다.”는 사인을 부탁합니다가 맞고 “수표에 사인할 것을 약속합니다.”는 “수표에 사인할 것을 도와주시길 바랍니다.”가 바른 표현이다. 문장이 이상하지만 뜻은 알 수 있다. 아마 이렇게 문장이 조금 서툰 게 일반적인데 투서는 너무 정확했기에 배후설이 돌았는지도 모른다.

◎ 한국일보 기사가 이상하다

구자온 노인회장은 최근의 언론보도에 대해 “이번 투서 사건과 관련하여 한국일보가 자신을 지명하여 기사화 했는데 내가 마치 한국일보에 연락을 한 것처럼 알지만 그렇지가 않다. 궁금하여 한국일보에 연락하여 문의하니 한국일보 측은 한국의 외교통상부 출입기자가 투서문제를 알게 되어 알려졌다고 한다. 난 투서가 아닌 일종의 민원을 제기한 것이다. 이런 모든 일이 마무리되면 이사회를 개최하여 복지회관 운영에 관한 문제를 매듭지은 후 김재수 총영사를 만나 그간의 일에 대한 오해를 풀고 사과할 것이 있다면 사과하고 한국정부에 제기한 김재수 총영사에 대한 민원도 취하하는 서신도 보네겠다.”고 했다. 투서, 탄원, 소송 등 불필요한 감정싸움과 세력 확장은 더 이상 LA 한인사회에서 사라지길 바란다. 그처럼 심한 낭비가 어디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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