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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의 수난시절
코리안위클리  2009/04/23, 10:02:23   
부활절의 고난 주간이 겹쳐서인지 한인들에게 잇따라 비보가 전해졌다. 그것도 노상강도나 강력범죄가 아닌 공권력의 과잉대응으로 인한 것들이었다. 그런 결과를 낳기까지 한인들이 작은 실수는 없진 않았겠지만 경찰은 민주경찰답게 처리하지 않고 간단하게 총질로 끝냈다. 수지 영 김이라는 30대 후반의 여성이 아이를 자동차에 태우고 가다가 경찰이 제지 신호를 보냈으나 이를 무시하고 달렸는데 당시 자동차에는 어린 딸이 타고 있었는데도 경찰은 총질을 했다. 이거 경찰 맞는지 모르겠다. 수지 영 김은 음주 운전 경력으로 만약 재범으로 처리될 경우 아이를 빼앗길 위험이 있어 그랬다는 추정도 한다. 모성애로 인한 순간 판단착오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그리고 젊은 여성이 반항해봐야 얼마나 한다고 총질이냐 말이다. 경찰이 총을 사용할 경우엔 자신들이 위험에 처했거나 공권력의 집행이 불가능 할 경우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인데 경찰들이 뭐 서부활극도 아니고 이래서 되겠는가? 참으로 분통이 터지는 일이다. 만약 백인 여성이었더라면 하는 가정도 해본다. 그렇게까지 하진 않았을 것이다.

◎ 도움을 청했는데 오히려 총격을

더 기가 막힌 일은 새크라멘토 인근 폴섬에서 발생한 사건이다. 평소 우울증 증세를 보이는 조셉 한이 다시 이상한 행동을 하자 가족들은 911에 전화해서 도움을 요청하였다. 그러자 경찰이 도착하여 한 씨를 뒤로 돌려 수갑을 채운 후에 다시 반항이 멎지 않아 총격을 가해 살해하고 말았다. 이건 완전 날벼락이다. 증세가 있는 환자라고 이미 신고를 받았고 또 수갑을 채웠다면 심리치료나 상담, 격리수용 등을 하면 해결될 일이 이렇게 죽음으로 끝나고 말았다. 곁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가족들을 상상해보면 가슴이 메어진다. 야만국에서나 발생할 사건이다. 선진 미국에선 상상하기 힘든 경찰의 폭력이다. 2007년 12월 말 경찰의 무자비한 총격을 받고 숨진 대학생 마이클 조 사건이 아직도 해결이 되지 않고 자칫 미궁으로 빠져들 기미가 보이는 판이라 더욱 답답하다. 왜 경찰이 소수민족들에게 이렇게 난폭할까?

◎ 로드니 킹 사건을 기억해야

1992년도 발생한 사우스 센트럴 지역의 4.29 폭동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 때 역시 경찰의 과잉 진압이 일반인의 분노를 자아냈고 폭행경찰이 무죄로 석방되자 흑인들은 그 분노를 폭력으로 분출하였다. 애꿎은 한인들의 가게만 피해를 보았고 그 상처는 아직도 치유되지 않은 채 곳곳에 후유증을 남겨둔 상태이다. 그러나 한인들은 흑인그룹처럼 들고 나설 힘도 없다. 평화적으로 해결을 해야겠지만 경찰당국이 잘 응할지도 모른다.
이럴 때야 말로 한인들의 절대적 단합이 필요하다. 한인회를 중심으로 한 단체들이 연대하고, 교회와 가톨릭 등 종교단체도 기도회를 열어 남용되는 경찰권에 대한 제재와 경찰고위 간부를 만나 이를 논의하고, 인권단체를 비롯한 소수민족이 공동으로 그야말로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촛불기도회를 열어 경찰의 부당함을 널리 알려야 할 것이다.
물론 경찰도 나름대로 고충이 없진 않겠지만 일차적인 의무가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라면 이런 식으로 나가선 안 된다. 경찰의 이런 만행은 이제 남의 일이 아니다. 언제 당할지도 모르는 우리 자신의 일이기 때문이다. 확실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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