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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기사석 뒷편에 붙여진 "가래침은 창밖으로 뱉어달라"는 안내문 |
"창밖으로 가래 뱉어 개인의 소양을 높이자?"
중국의 한 공공버스 내에 이같은 황당한 내용의 안내문이 있어 네티즌들을 경악케 했다.
중국 인터넷 언론매체 훙왕(红网)은 13일 "전날 훙왕 게시판에 한 네티즌이 '가래침은 창밖으로 뱉어 개인의 소양을 높이자'라는 황당한 안내문구가 부착된 버스 내부를 촬영해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 네티즌에 따르면 문제의 버스는 장쑤(江苏)성 쑤첸(宿迁)시버스회사의 93번 버스로, 버스 기사는 일부 승객들이 차 안에서 가래침을 뱉자 이같은 표어를 만들어 걸어놓았다고 한다.
관련 사진이 인터넷상에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길가던 행인은 버스에서 날아온 가래를 맞아도 상관없다는 말이냐"며 안내문을 부착한 버스회사를 비난했다.
이에 버스회사는 "사진 속 안내문은 해당 버스기사 개인이 임의적으로 붙인 것이며 회사차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해명하며 "곧바로 관련 안내물을 제거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훙왕의 취재결과 93번 버스는 쑤첸시 교외의 농촌을 오고가는 시외버스로, 일부 승객들이 차 내에 함부로 가래침을 뱉어 버스가 더러워지 기사가 임시방편으로 만든 안내문이었다.
해당 버스기사는 자신이 만든 안내문에 대해 논란이 커지자 "오죽했으면 이렇게까지 했겠느냐"고 하소연하며 안내문을 떼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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