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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장, 특히 유명 대학의 것은 좋은 인생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미국과 독일의 학자가 미국의 사업가, 정치인 그리고 판사를 포함한 사회 지도자 12,000명의 학력을 조사분석한 후 말했다.
이번 조사목적은 크게 성공한 사람은 대학졸업장이 없다는 막연한 인식의 신빙성을 분석하기 위함이라고 영국 유력일간지 타임즈가 보도했다.
조사를 진행한 미·독 학자는 조사대상 압도적 다수가 대학을 다녔고 특히 상당수는 유명 학교에 입학했다는 점을 밝혔다. 노스캐롤라이나 듀크대학 조나단 와이와 독일 작센주 켐니즈 공대 하이너 린더만 교수는 설문대상 지도자 94%가 대학을 다녔음을 확인했다.
미국의 경우 학부생 2∼5% 정도가 일류라 불리는 엘리트대학을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류대 출신이 포브스(경제 비지니스) 잡지 선정 영향력 있는 인물 명단에서 80% 이상 차지한다. 또 이 잡지가 뽑는 멀티밀리언에어(상당 부자) 3명중 1명 역시 이들 대학교 졸업생이었다.
두 학자는 “재능과 성취동기를 갖춘 학생이 미국 상류사회에 진입하는 것은 졸업한 명문대학의 도움을 상당 받는 것으로 본다. 캠퍼스 생활을 통해 인적 네트워크를 쌓았거나 이력서에 적으면 돋보이는 ‘대학교 브랜드’ 이다.”고 분석했다.
영국 장학재단 서튼 트러스트 리 엘리엇 메이저 대표는 이번 결과는 영국서도 비슷하다며 인구 1% 정도가 옥스퍼드나 캠브릿지 대학 출신이나, 베리스터(법정 변호사)와 법관의 70% 이상이 두 대학 출신이라고 했다.
“더 놀랄 일은 좋은 대학 졸업에 대한 보상이 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옥스브릿지나 아이비 리그 졸업장 가치나 위력이 최근에 와서 더욱 확고하다. 눈에 띄게 엄청날 정도다”고 그는 설명했다.
메이저 대표는 “명문대 졸업장은 미국이 영국보다 훨씬 더 크게 인정한다. 미국서는 프로페셔널 엘리트(전문직)에 장벽없이 직진입하는 ‘무기 수준’이다. 영국의 경우 이것이 분명하게 도움되나 전부는 아니다. 만약 공립중고등학교 출신이 옥스브릿지 졸업생이어도 사립중고 출신 동료에 비해 전문직 승진이나 출세에서 아직까지는 뒤처질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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