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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마켓 기름값 ‘전쟁’
코리안위클리  2015/08/12, 07:06:39   

Aldi, Lidl 대응에 유가 하락 적용

수퍼마켓들이 디젤(경유)과 휘발유 가격 인하 ‘전쟁’을 다시 선언했다.
브래드포드Bradford에 본사를 둔 모리슨Morrisons은 이번 주 들어 리터당 디젤 4p와 휘발유 1p를 낮춘다고 발표했다.
아스다Asda 역시 디젤 가격을 108p, 휘발유 112p 수준으로 낮춘다고 대응했다.
영국중앙은행BoE는 단기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 예상치를 낮췄다고 지난 주 발표했다.
소비자 지출 주요 항목인 차 연료(휘발유, 디젤) 가격은 지역간 경쟁에 따라 영향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Morrisons의 이번 결정은 336개 직영 주유소 평균 가격을 낮추면서 ‘빅4’수퍼마켓(테스코, 아스다, 세인즈버리, 모리슨)의 손님 끌기 경쟁과 유류도매가 하락으로 운전자들에게 기분 좋은 일이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영국 소비자들은 인플레이션은 떨어지고 연봉은 오르는 등 가계 운용에 숨통이 트인 형국이다.
원유값은 지난주 배럴당 $50 이하로 내려갔다(12개월 전 이맘 때보다 반 값 이하임).
중국 경제 성장율 둔화에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상 최대 원유 생산 요인이 겹쳤다.
기름값 인하는 ‘빅4’간의 손님 끌기(안 뺏기기) 식료품 가격 인하 경쟁에다 직영 주유소가 거의 없는 저가 수퍼 알디Aldi와 리들Lidl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최근 12주 매출 자료에 따르면 ‘빅4’는 모두 매출이 줄어든 반면 Aldi는 16.6%, Lidl은 11.3% 성장을 보였다.

휘발유 보다 싼 디젤
영국에서 최근 4~5주 전부터 디젤이 휘발유보다 값이 낮은 ‘기현상’이 나타났다. 14년 만에 처음 있는 일.
따라서 신세대나 젊은 운전자 혹은 외국인 대부분은 디젤이 영국서 더 쌌던 때를 기억하지 못한다.
유럽 전역의 디젤(경유) 소비가 줄었고 동시에 디젤 정유생산은 늘어나 공급소비 원칙에 따라 유럽 도매 가격이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디젤 가격은 더 떨어질 것이 확실시된다고 한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 무연휘발유보다 디젤이 아직 비쌀 수도 있는데 이는 지역 주유소간 가격 경쟁 때문으로 풀이했다.
영국에는 디젤차 1,100만 대가 운행 중이다. 전체 차량의 절반이 넘는 숫자로 연비가 뛰어나다는 점으로 인해 해마다 디젤차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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