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기상청이 남서부 지역에 폭염 주의보를 연장 발령했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 잉글랜드, 웨일스에 이상고온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12일 (화) 발령한 ‘황색(엠버) 주의보’를 19일 (화)까지 연장했다.

화요일 최고 기온은 40도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해를 거듭할수록 날씨가 더워지자 영국 정부는 지난해 6월 황색과 적색 단계를 추가한 새로운 폭염 경보 체계를 도입했다.

황색경보는 폭염 경보 단계 중 적색경보 다음으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극단적 고온 탓에 도로 폐쇄, 철도 및 항공 여행 취소 및 지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일상생활이 심각한 악영향을 받는다는 의미다.

영국 기상청은 2019년 7월 25일 케임브리지대 보타닉가든에서 기록된 역대 최고기온인 섭씨 38.7도가 이번 주말에 깨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영국에서는 2020년 여름 폭염으로 2,500명의 초과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적십자사는 30년 안에 더위 관련 사망자 수가 지금보다 3배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더운 날씨는 심장과 폐에 부담을 주고 탈수 또는 열사병을 유발한다. 태양 광선이 강한 낮 시간에는 야외 활동을 삼가고 물을 충분히 마셔야 체온이 급격히 상승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지열이 높은 낮 시간엔 반려견 산책도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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