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보육비 증가로 일 그만두는 부모 늘어 … 유치원비 주당 평균 £167
수백만 명의 영국 부모가 아이 맡기는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 업무시간을 줄이거나 아예 그만 두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회사 Aviva는 초등학교에 가기 전까지 자녀 한 명 키우는 데 연간 £17,000가 든다고 밝혔다. 종일반 유치원 비용은 주당 평균 £167이고 런던 일부 지역은 £375로 아주 비쌌다. 두 살 이하인 경우 돌보기 어렵기 때문에 비용이 더 늘어난다.
Aviava는 부모 중 한 명이 일을 포기하는 5년간의 공백이 £125,000의 잠정적인 가계 수입 손실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내년 1월부터 아동복지와 관련된 각종 혜택을 줄이거나 없앨 계획이기 때문에 보육비 부담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유아보육비 부담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당히 큰 편이다. 가구 소득의 33%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독일이나 프랑스 보다 3~4배나 높다.
OECD(the Organis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조사에 따르면 가계 지출에서 보육비 비중은 독일 8%, 프랑스 11%, 미국 19%, 한국은 9%로 나타났다. OECD 평균은 1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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