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등 직업 찾기 쉬운 전공 인기 … 예술, 언어 등 꺼려
경제침체로 일자리 찾기가 어려워지면서 대학 입시 학과 선택도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이전까지 영국 대학생들은 좋아하는 과목을 공부하기 위해 전공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졸업 후 취업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은 과학, 수학, 의학 등 실용학문에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간호, 조산, 방사선, 병리학 등 의학 분야 지원은 18%, 수의학도 지난해 대비 12.8%가 늘었다. 과학 전공 지원은 대부분 증가했고 물리학의 경우 9.5%가 늘었다. 비즈니스 전공은 9.1%, 교육은 8.5% 늘었다. 반면 언어, 철학 등 예술, 클래식, 사회과학 전공은 지난해 대비 최고 2.7% 감소했다. 한편 올 대학입시 지원자 3명 중 1명은 고배를 마시게 될 것으로 보인다. 75만 명 중 47만5천 명만 선발된다. 대학입학사정기관 (the University and College Admissions Service, UCAS)은 지원자가 지난해에 비해 5.1% 늘었지만 정부의 대학지원금 축소로 선발인원이 동결됐다고 밝혔다. 여기에 2012년부터 등록금이 최대 9000파운드로 3배나 늘면서 지난해 입시에 실패했던 학생들까지 대거 지원해 더욱 극심한 경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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