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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캐슬 지역 범죄 현황을 나타낸 지도. 검은색 원안의 숫자는 최근 한달간 범죄 발생 건수를 표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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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범죄 발생 현황 확인 가능 … 피해자 위치 노출, 집값 하락 우려도
잉글랜드와 웨일즈 지역의 범죄 발생 현황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온라인 지도가 2일 발표됐다.
www.police.uk에서 우편번호를 기입하면 해당 지역에서 일어난 각종 범죄, 반사회적 행동 발생 현황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 있다.
£30만 파운드가 투입된 이 웹사이트는 강도, 절도, 차량범죄, 폭력, 반사회적 행동과 기타 범죄 등 6개 항목으로 구분되어 있다. 특히 성범죄 사건은 피해자의 위치가 드러나지 않도록 기타 항목에 포함됐다.
웹사이트에는 사건 담당 경찰관의 연락처와 관련 CCTV 화면도 확인할 수 있고 범죄 피해자들이 관련 사건 수사 진행상황을 알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는 법원 판결도 담을 예정이다.
테레사 메이 내무장관은 “국민들이 정부의 범죄 발생 통계를 신뢰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으나 온라인 범죄 지도를 통해 자신의 주변에서 어떤 범죄가 발생하는지 제대로 알 수 있게 됐다”며 “주민들이 경찰과 친밀하게 연계된 느낌을 갖고 적극적인 사건 제보 등 경찰업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보 공개로 인해 특정 지역 주민들의 범죄 발생에 대한 두려움이 많아지거나 집값 하락우려에 대해 “걱정보다는 오히려 자신의 주위에서 어떤 일이 발생하는 지 바로 알고 대처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라인 범죄 지도가 발표된 후 수 시간 만에 분당 75,000명이 한꺼번에 접속해 서비스가 마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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