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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원, 첼시플라워쇼 가는 길 난항
코리안위클리  2011/02/10, 22:19:13   
▲ 한국 최초로 세계정원문화 쇼인 첼시플라워쇼에 출품한 황지해 작가의 <해우소 가는 길>
황지해 작가 ‘해우소 가는 길’ 최초 선정, 스폰서 지원 절실
한국 기업, 거대 홍보·경제적 파급효과 눈여겨봐야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정원문화의 메카 첼시플라워쇼에 한국정원이 처음으로 선정됐으나 스폰서가 없어 출품이 어려운 실정이다.
재단법인 환경조경발전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환경미술가 황지해 작가(사진)의 ‘해우소 가는 길’이 아티슨가든 부분에 선정됐다.
황작가의 ‘해우소’는 한국 전통화장실문화가 가지고 있는 ‘생명의 환원’과 ‘비움’이라는 철학적 함의를 정원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180년 역사의 첼시플라워쇼에서 처음으로 화장실을 정원 주제로 담아 심사위원들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첼시플라워쇼는 100% 스폰서로 이루어지는 행사다. 단순히 금전적인 후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출품된 정원과 기업 또는 단체의 성격을 투영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스폰서로 나서는 곳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반적으로 쇼당선자 중 유명작가의 경우에는 기업이나 정부에서 스폰서를 받아 출품하게 되고 다른 작가들은 직접 스폰서를 구해야한다. 황작가의 경우 정원의 시공과 운송비, 홍보비용 등 총 3억 원의 예산이 필요하지만 직접적인 협력을 받은 곳이 없어 식물재배 등에 쏟아야 할 시간과 노력을 홍보에 주력하고 있는 실정이다.
영국인에게 정원가꾸기는 가장 대중적인 취미인데 반해 한국에서는 이에 대한 인식이 거의 없고 가든 자체가 주는 정적인 느낌과 아직까지 검증되지 않는 분야라는 인식 때문이다.
한국정원 출품은 영국에서 활동하는 한국 기업들의 좋은 홍보의 장이 될 수 있다. 스폰서는 플라워쇼에 주요 고객을 초청하여 접대할 수 있고 BBC 등 방송 및 신문 매체를 통해 집중적으로 노출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황작가는 “아직 가든의 문화산업적 가치 인식이 부족하지만 이번 출품을 계기로 한국 가든의 정서와 느낌이 세계 시장에 통할 수 있다는 인식의 변화가 생길 것이다”라며 정원에 대한 관심과 협조를 구했다.


해우소는 
‘근심과 걱정을 털어버리는 곳’ 혹은 ‘마음을 비우는 곳’이라는 뜻의 불교식 용어다. 오죽 숲과 돌담에 둘러싸인 옛 화장실 가는 길을 정원의 중심공간으로 배치하고 그 주변에 다양한 한국 약용식물을 식재하여 선조들의 민간요법과 삶의 지혜를 엿볼 수 있게 하여 ‘해우소 가는 길’을 인간이 마음을 비우고 자연과 소통하는 곳, 바로 ‘자연과 공존하는 길’로 승화시켰다. 흙과 토종식물의 뿌리를 거쳐 정화된 물을 흘러내리게 하여 사람들이 손을 씻게 하고 발효항아리를 배치함으로써 자연의 순환과 생명의 재생이라는 뜻을 담았다. 또한 해우소의 문을 1.2m 높이로 낮추어 설계하여 고개를 숙여 출입하도록 해 자연과 인간에 대한 겸양의 의미를 담았다.


첼시플라워쇼는 
 봄의 시작과 함께 다양한 행사로 이어지는 런던시즌의 첫 시작은 바로 매년 5월에 열리는 첼시플라워쇼다. 1827년에 시작되어 2차 세계대전을 제외하고 180여 년 동안 지속되어 세계정원문화의 미래를 제시해 왔다.
올해는 5월 2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열린다.
국영방송인 BBC가 행사기간 내내 생중계하는 첼시플라워쇼는 엘리자베스2세 여왕을 비롯해 세계의 정·재계 및 문화계 인사들이 대거 방문하는 정원 및 원예박람회로 정원디자이너들에게는 꿈의 무대로 인식되고 있다.
세계 각국의 출품작 중 50여 개의 엄선된 출품 정원은 대형정원인 쇼가든과 4x5m크기로 어번가든, 아티슨가든 등의 카테고리로 나뉘는 스몰가든으로 나눠지며 각 부분마다 엄격한 심사기준을 바탕으로 우수작에 대해 영국왕립원예협회가 금, 금박, 은, 동메달을 수여한다.
특히, 이 행사가 의미가 있는 것은 세계의 정원 및 조경관련 기업 및 바이어들과 디자이너들이 대거 참여하며 참여 업체는 평균적으로 1년 매출의 약 1/3을 행사기간인 5일 간 올리기 때문에 경제적인 파급효과가 대단하다.
일본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80년 전부터 지속적인 활동으로 일본의 정원문화를 세계화 그리고 산업화하는 데 성공했으며 문화 및 경제적 측면에서 국가 이미지에 대한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해 왔다. 중국도 3년 전부터 첼시플라워 쇼에 본격적으로 참여해 자국의 정원문화를 세계시장에 알리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환경조경발전재단 윤상준 박사는 “첼시플라워쇼는 꽃과 정원뿐만 아니라 이로부터 파생된 산업과 정원문화의 정수라는 점에서 2013년 순천만정원박람회가 그 내용적인 측면에서 주목해야할 모델이다”며 “황작가의 출품작이 선정된 것은 한국정원문화가 세계시장에서 인정받은 첫 시발점이라는 것과 앞으로 더욱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는 의미와 함께 앞으로 국내의 정원문화산업을 부흥시키고 확산시켜야 한다는 숙제를 던져주었다는 것에 그 중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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