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사·부동산중개인·호텔매니저 등 71곳 지원 불가 영국에서 한국인 미용사 찾기가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영국 내무부 이민관리국은 비유럽 출신 이민자가 일할 수 있는 직종을 현재 보다 1/3 수준으로 줄이고 기술직종 비자 지원 자격도 ‘대졸’ 혹은 ‘대학원졸’ 수준으로 높일 예정이라고 이달 초 밝혔다.
이에 따라 70개 이상의 직업에 대한 비유럽권 이민자들의 취업문이 사실상 막히게 됐다. 해당 직종은 미용사, 기계·빌딩 제도공, 호텔매니저, 농장관리인, 부동산 중개인 등이다.
반면 간호사, 교사, 도시공학자, 금융분석사 등은 부족한 인력군으로 분류되어 취업 제한을 두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비유럽 출신 기술 인력이 지원 가능한 직업군이 192개에서 121개로 줄면서 취업비자 승인 건수도 연간 1만 건 미만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정부가 2015년까지 순수 이민자수를 20만 명 이하로 줄이겠다는 계획의 일환으로 보인다.
이민자문위원회the Migration Advisory Committee(Mac) 데이비드 매카프 교수는 “외국인 기술인력이 영국 경제에 도움을 주고 있으나 불가피하게 가장 필요한 이민자를 우선 선별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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