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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보건부는 1월 이후 18세 이하 7,074명이 음주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발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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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만 연간 117만명 … 치료비 ‘눈덩이’
영국에서 과음으로 병원에 입원하는 사람들이 10년이 채 안 되는 동안 2배 가까이 늘었다는 결과가 발표되었다. 자료에 따르면, 잉글랜드에서 음주로 인한 질병이나 상해로 입원한 사람들은 2002/3년 510,780명이었으나 2010/2011년 1,173,386명으로 늘었다.
보건부 차관public health minister 앤 밀턴Anne Milton은 또 다른 자료에서 1월 이후 18세 이하 7,074명이 음주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발표했다. 노동당 보건 예비장관 다이앤 애보트Diane Abbot는 “최근 보고서를 보면 음주 때문에 NHS에 투입되는 비용이 2015년 까지 £3.8조에 이를 것”이라며, 정부가 폭음문화에 “제대로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보건부 장관 앤드류 랜슬리Andrew Lansely는 노동당이 시행한 24시간 음주 정책이 과음문제의 핵심이라며 지난 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정부는 내년에 새로운 음주, 주류 정책을 발표할 것이며,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에 나타난 “지역별 수치” 역시 음주로 장기간 입원한 사람들의 수가 유사한 비율로 증가했음을 보여줬다. 술 때문에 입원한 사람들은 2002/2003년 100,000명 중 926명 이었으나 2009/10년에는 1,743명으로 증가했고, 작년에는 1,898명 이었다. 지난 12달 동안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런던으로 14%까지 늘었고, 잉글랜드 동부지역이 10%로 뒤를 이었다.
한편 소매상품 분석가인 니엘슨Nielsen은 조사를 통해 10월 주류대량판매금지책 도입 후 스코틀랜드 슈퍼마켓과 주류판매숍의 술 판매량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금지가 시행된 첫 8주 동안 와인판매는 예년에 비해 5% 떨어졌고, 맥주는 8%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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