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값도 ‘고공행진’ … 이달 말 리터당 143p 넘길 듯
중동 호르무즈 해협의 불안감으로 원유 가격이 최근 들어 전례 없이 엄청 올라 영국 운전자들이 역사상 가장 비싼 디젤(경유)을 사서 넣고 있다.
영국 전역 주유소의 1월 7~8일 주말 디젤 평균 가격은 리터당 141p (2515원).
전문가들은 작년 5월 최고 기록인 143p가 이달 말에 깨지면서 신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 주유소 협회는 작년 12월 19일부터 1월 5일 2주 동안 디젤 도매 가격이 이란의 원유 수송 루트 봉쇄 위협(전세계 원유 수송의 40% 차지)으로 리터당 4.5p 올랐다고 밝혔다.
영국에는 차량 4대 중 1대가 디젤 엔진이며 트럭 운송회사 대부분이 디젤을 사용한다.
디젤 가격 인상은 물류비와 식품 값 인상 등으로 연결 돼 경제 전반에 여러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무연 휘발유 값도 지금까지 최고 기록인 리터당 137.4p를 올해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 주말 평균 가격은 132.3p였다.
영국의 기름 가격은 관세와 부가세 등 각종 세금 비중이 68%를 차지해 전세계에서 가장 비싼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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