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등록금 2배 인상 … 자녀 한 명당 연간£11,500
지난 10년 간 등록금이 2배 이상 인상되면서 수 천명의 중산층 가정이 자녀 학비에 막대한 비용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loyds TSB Private Banking은 사립학교 학비가 2002년 이래로 68%까지 증가했고, 대부분 부모는 매년 한 자녀에 약 £11,500을 지불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학비는 같은 기간 물가상승률에 비해 1.8배 이상 증가했다.
학비의 급격한 상승은 부모 소득에서 점점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약사, 건축가, IT전문가, 엔지니어, 과학자와 같이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을 받는 부모들도 학교 보조금(장학금) 등의 재정 도움 없이 학교를 보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연구팀은 주장했다.
올해 초 런던 St Paul’s School의 전 교장 마틴 스티븐은 “학교가 ‘최상위 부자들의 전유물’이 될 위기에 처해있다”며 “상위랭크 학교들이 ‘사회적으로 배제’되고 있다”고 경고한바 있다.
그러나 사립학교 교장들은 등록금이 지나치게 부풀려 있다는 비판을 부정한다. 직원 임금, 빌딩 관리비, 저소득층 학생에 대한 보조금(장학금) 등이 올라 불가피하게 학비를 올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립학교연합회 ISC, Independent School Council에 따르면 학비 보조를 받는 학생들은 33.2%로 2002년의 32.1%보다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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