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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포드 입시 ‘인종차별’ 논란
코리안위클리  2013/04/10, 11:35:01   

백인 학생 합격률 두 배 높아 … 합격생 분석자료로 문제 제기

옥스포드 대학의 입학 심사에서 백인 학생이 같은 A레벨 점수의 흑인과 소수민족학생에 비해 합격률이 두 배까지 높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제도적 편견’을 적용한다는 비난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정보공개법Freedom of Information Act(FoI)에 따라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입수한 2010년과 2012년 대학지원자 자료에 의하면 소수민족 지원자의 17.2%에 비해 백인 지원자의 25.7%가 오퍼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대학 입시에서 인기가 가장 높은 편인 의과대학은 A레벨(대입 자격 시험)에서 세 개의 A*를 동일하게 받더라도 백인 지원자가 소수민족 지원자 보다 2배 가까이 합격률이 높았다.
캠브리지 대학교의 과거 자료 역시 유사한 패턴을 보여준다.
대학교 입시제도를 비판해 온 노동당 데이빗 라미David Lammy 의원은 이번 보도는 “제도적인 편견”을 시사하며 제도적인 실패를 입증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최고 대학인 옥스포드와 캠브리지는 각 민족간의 지원자 합격비율이 차이 나는 것에 대해 설명해야 할 상황이다.
그 동안 대학들은 이러한 차이에 대해, 소수민족 출신의 학생들이 의과대학과 같은 최고경쟁 학과에 집중 지원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옥스포드 합격률을 민족과 성적에 따라 최초로 분석해 본 결과 그 설명에 대한 의문이 생겼다.
의과대학의 경우 소수민족에 비해 백인 학생들은 오퍼를 두 배 정도 더 쉽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러한 격차는 가장 우수한 학생들에게도 적용되어 A레벨 시험에서 3개 이상의 A*를 받은 백인은 43%가 오퍼를 받는 한편 동일한 성적의 소수민족 지원자는 22.1%에 불과했다. 즉 두 배 차이가 분명했다.
경쟁이 치열한 학과인 경제경영Economics and management의 경우 백인학생 지원자는 19.1%, 소수민족 지원자는 9.3%가 각각 오퍼를 받았다. 이 역시 두 배 차이다.
최고득점자 학생들은 44.4%와 29.5%의 인종별 큰 차이를 또 다시 보였다. 반면 법학과에서는 이러한 양상이 뚜렷하지 않았다.
옥스브릿지(옥스포드+캠브릿지)는 민족과 합격률 논란으로 특히 2010년 이후 정기적으로 주요 언론의 헤드라인에 오르고 있다. 그 이유는 라미 의원이 입수한 자료를 통해 2009년 영국시민권자인 흑인 캐리비아인 대학생이 옥스포드에 유일하게 합격했다고 공개한 이후부터다.
“2010년 처음 이 문제를 제시했을 때 옥스포드 대학교는 이 합격률 결과는 흑인과 소수민족 학생들이 최고경쟁학과에 집중 지원하기 때문이라고 비논리적으로 설명했다”고 라미 의원은 밝혔다.
하지만 이번 조사는 이러한 설명이 사실이 아닌 것을 확인해주며, 흑인 및 소수민족 학생은 백인 학생과 동일한 성적을 내더라도 더 적은 입학허가(오퍼)를 받게 된다는 사실을 확인해 준 것이다.
캠브리지대는 FoI의 자료 제공요청을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거부했다. 대신 A*가 아직 도입되기 전인 2007-09년도 자료를 제공하였는데 이 역시 옥스퍼드와 유사한 패턴을 보여준다.
그 자료에 의하면 A레벨에서 3개 이상의 A를 받고 의과대학 오퍼를 받은 백인은 35%, 소수민족은 24%였으며, 법과대학의 경우는 각각 38%와 32%였다.
이 두 학교는 입학 심사에서 인종차별은 없다고 주장했다.
옥스포드는 내부적으로 그 현상을 자세히 검토했다면서, “인종, 민족 및 다른 요인들과 무관하게 가장 우수한 학생들을 선별하려고 노력한다”며 “이는 옳은 일일 뿐만 아니라 우리 학교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민족 그룹간 합격률 차이가 왜 나는지를 자체적으로 계속 조사해야 할 것이다”라고 대변인이 말했다.
캠브리지 대변인은 FoI 자료에 대한 분석은 피상적인 것이며 과목 혼합subject mix, 시험 성적과 인터뷰에서의 성과 등 “관련된 변수들을 무시한 자료”라면서 “입학 사정은 학생들의 능력, 노력, 성공가능성을 종합해서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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