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부터 11세까지 아이 키우는 데 평균 £100,000 필요
영국서 아들을 키우는 데 딸 보다 £12,000가 더 든다는 최신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유는 남자 아이의 ‘거칠고 넘어지고 뒹구는’ 활동성 때문.
이번 조사 결과 출생부터 11세가 되기까지 자녀당 평균 £99,968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금액은 음식, 학비, 의류, 휴가비와 유모비 등을 포함했다.
할리팩스 은행은 부모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아들은 £105,963, 딸은 £93,016이 든다고 결론을 내렸는데 이는 물건을 험하게 쓰는 ‘남자 아이의 특성’이 주요 원인이라고 이 은행은 분석했다.
남자 아이의 경우 여자 아이 보다 옷을 험하게 입어 일찍 헤지거나 닳기 때문에 교복을 더 자주 구입해야 하고 스포츠 선택 종목도 많아 용품 구입이나 교체로 인한 지출이 많기 때문이다.
가장 돈이 많이 드는 항목은 유모·탁아비로 전체 40%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휴가, 식품 그리고 학교 관련 비용 순이었다.
은행 관계자는 “이번 비용 조사에서 양육비가 예상보다 많았다. 많은 가정에서 자녀 양육비로 인해 큰 압박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이번 조사는 초등학교 졸업인 11세 되기까지 비용인 만큼 이후에는 자녀당 연간 양육비가 더 들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할리팩스 은행은 남자 아이 주당 용돈이 £6.67로 여자 아이 £6.32 보다 더 높다는 조사를 내놓기도 했다.
런던 지역의 육아비는 연간 £15,437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는 별도 조사 결과도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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