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중 1명 뮤지컬·연극 관람… 프리미어 축구 관중의 2배
런던에서 뮤지컬이나 연극을 보는 사람이 잉글랜드 프리미어 축구 경기 관중보다 2배 가까이 많다고 영국 극장협회National Theatre 보고서가 밝혔다.
또한 이들 관객수가 런던 지역 영화상영관cinema 관객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극장 등 관객 수를 처음으로 광범위하게 연구한 이 보고서는 런던 소재 전문 극장professional theatres은 241곳으로 총 110,000 좌석에 연간청중은 2,200만명으로 집계했다.
20개 팀이 벌이는 프리미어 리그 760 경기 관중은 연 1,300만 명이다.
쉐리던 스미스가 출연하는 ‘미드 서머 나이츠 드림’과 서덕 플레이하우스Southwark Playhouse의 ‘스리 시스터즈’가 최근 청중 동원에 기여한 점이 크다.
총 입장수입은 연 £610~620m(1조 700억 원)으로 최근 2년간 비슷한 수준.
런던 관광객 4명 중 1명 정도가 뮤지컬 연극을 보러 극장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1인당 입장권 지불가격은 2012~13년 £23.76으로 전년보다 약간 낮았다.
한편 규모가 가장 큰 12개 극장이 런던지역 극장 총 출연자 1/3과 직원 26%를 고용해 대형 극장의 편중화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알리스터 스미스 ‘더 스테이지’ 극장전문지 편집인은 “극장이 상당액의 정부 보조금으로 겨우 유지되고 있다. 보조금이 깎이거나 사라질 경우 존폐가 위협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작년 예술진흥원Arts Council 지원금은 £152m(2,660억 원).
런던이 세계를 대표하는 극장도시인 것은 런던과 영국뿐 아니라 세계 전체가 귀중하게 생각할 사실임을 그는 강조했다.
또한 런던 주요 극장이 아닌 곳에서 출연하는 연기자 5명 중 1명만이 최저임금이나 그 보다 약간 높은 급여를 받아 예술인 대다수가 ‘춥고 배고픈’ 수준이었다.
ⓒ 코리안위클리(http://www.koweekly.co.uk),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