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10년간 등록 자료 500만 마리 정밀 분석
영국서 가장 많이 키우는 품종은? 영국인의 각별한 개 사랑은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다.
지난 10년간 영국 전역서 이뤄진 개 정보 전자 확인 표시(마이크로칩 생체 내장)를 바탕으로 공영방송BBC가 인기 개 품종을 조사 분석해 보도했다.
전국 넷 중 한 가구(25%)인 850만 집이 개를 키운다.
이중 51만 마리를 차지한 래브라도 리트리버(Labrador Retriever)견공이 가장 인기 있는 품종으로 공식 확인됐다.
2위는 잭 러셀 테리어가 37만6천, 3위는 스테퍼드셔 불 테리어로 35만 6천 마리였다.
이번 조사 대상은 500만 마리 이상이었고 잡종이나 등록 안 된 품종은 제외했다.
전자 표시가 된 개는 전체 마릿 수 중 60%로 추산한다.
잡종이나 미등록 품종 수는 100만을 훌쩍 넘어 등록된 래브라도 수 보다 훨씬 많았다.
잉글랜드는 내년 2016년 4월부터 개 소유주에게 전자 표시 법적 책임이 적용되어 통계 수치 정확도가 훨씬 높아질 전망이다.
지역별 선호 품종이 달라 눈길을 끌었다.
런던, 버밍엄, 맨체스터, 리버풀, 셰필드에서는 스테퍼드셔 불 테리어가 최다 품종으로 래브라도나 잭 러셀 보다 많았다.
브리스톨, 카디프, 스완지, 플리머스, 북아일랜드에서는 잭 러셀이 래브라도를 근소한 차로 제치고 인기 1위를 차지.
집값이 비싸 규모가 상대적으로 좁은 런던 중심부 주택에서는 닥스훈트 등 덩치 작은 품종 비율이 타 지역보다 눈에 띄게 높았다.
가구당 면적이 넓은 스코틀랜드와 콘월 지방은 보르도 콜리와 래브라도 비율이 아주 높았다.
래브라도는 영국 대부분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스페터드셔 불이나 잭 러셀이 인기 있는 곳에서도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하는 등 월등한 ‘인기 짱’ 품종임이 증명됐다.
Crufts Dog Show
지상 최대 명견대회 창시자 Charlse Cruft의 이름을 따 1891년부터 시작돼 124년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 최대 명견 경연대회.
매년 3월 버밍엄 NEC(National Exhibition Centre)에서 4일 동안 25,000~30,000마리의 견공들이 기량, 외모, 혈통을 뽐낸다.
올해는 5일~8일 열린다. 예상 참관객은 무려 15만 명.
한국 삼성(전자)그룹은 1993년부터 대회 공식 메인 스폰서를 맡아 자사 제품 홍보와 함께 진돗개 우수성을 꾸준히 알리고 있다. (참고: crufts.org.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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