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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진정한 성도가 된다는 것은 쇠로 명검을 만드는 것과 같다
코리안위클리  2019/07/11, 23:03:03   
▲ 진정한 성도는 그 사람을 보았을 때 그를 통해서 하나님의 형상이 발견되어 자연스럽게 하나님께로 인도되어지는 사람을 의미한다.

지금 중국의 소주와 항주는 관광지로 유명하지만 이 두 고장은 원래 서로 앙숙으로 대처했던 두 나라 오(吳)나라와 월(越)나라의 수도였고 이들 사이의 은원관계는 많은 고사를 만들어 내어 오월동주(吳越同舟)니 와신상담(臥薪嘗膽)이니 하는 고사들은 아직까지 우리들의 귀에도 익숙하게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춘추전국시대에 오나라 왕이었던 합려(闔閭)는 보검에 욕심이 많은 사람이었다. 더구나 이웃나라 월국에 구야자(歐冶子)라는 명장이 천하명검을 만든다고 하여 그가 조바심 내고 있을 때 마침 간장과 막야는 부부로 다 칼을 만드는 장인이었는데 간장(干將)이 나서서 자신이 보검을 만들어 보겠다고 하였다. 그러자 합려는 그에게 100일간의 기한을 주어 만들게 했는데 이 때 두 부부가 먼저 그 남편의 이름을 따 ‘간장검(重劍)’이라는 보검을 만들었지만 보검을 만들면서 오왕 합려가 자신이 보검을 만들어 바치면 또 다른 보검을 만들지 못하게 하려고 자신을 죽일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또 하나의 보검을 만들어 그 아내의 이름을 따라 ‘막야’라고 하고, 막야 검을 합려에게 진상을 했다. 그러자 막야 검을 받아든 합려는 마침 옆에 있는 큰 바위를 향해 칼을 내리치자 날이 전혀 상하지 않고 바위가 갈라지자 그 바위의 이름을 시검석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간장의 예상대로 보검에 욕심이 많은 합려는 그 검의 이름이 간장이 아닌 막야라는 것을 알고 또 다른 한 쌍의 보검을 내 놓으라고 위협하다가 간장을 죽이자 간장의 아내 막야가 간장검을 가지고 사라진다. 이후 18년 후 홀연히 나타난 간장의 아들이 간장검으로 합려를 죽이고 복수를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보검이란 이와 같이 무자르듯이 쇠를 자를 수 있는 칼을 말한다.
검으로 쇠가 두부처럼 잘려 나간다는 청홍이라는 검도 있고 명검 거궐은 얼마나 예리했던지 쇠로 만든 물건을 베면 단번에 잘리는 것은 물론, 그 잘린 면에 기장쌀만한 구멍까지 그대로 보일 정도였다고 한다. 이 구멍은 쇳물을 녹여 칼을 만들 때 생긴 기포를 말하는데, 이 기포마저 일그러지지 않고 고대로 잘렸다는 말이다.
검이 쇠를 자를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쇠에 들어있는 모든 불순물을 제거하는데 있다.
그래서 칼을 그 질에 따라 나누는데 鐵刀, 鋼刀, 鈍鋼刀, 柔鋼刀, 靑鋼刀, 寶刀等 六가지의 種으로 나뉘어진다.
철을 오래 단련하여 강철을 만들고 강철을 연성하여 둔강을 만들고 둔강을 제련하여 유둔을 만든다. 그리고 다시 연성하여 청강을 만들고 청강을 더 연성을 하여 보검을 얻게 되는 것이다.
일반인들은 철도 강도를 만들 수 있고 그러나 둔강도부터는 이를 만들기 위해서 열 개를 만들면 아홉은 실패를 하고 하나를 만들 수 있고, 유강도를 만들기 위해 백 개를 만들면 구십구 개는 실패하고 겨우 하나를 건질 수 있다고 한다. 청강도부터는 보검류에 속하게 되는데 이런 보검류를 세간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진보(眞寶)에 속한다.
이런 보검은 장인의 수예에다 필요한 인연이 만나야 되므로 단지 기술만으로 되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소위 보도나 보검은 천고 이래 보기가 드문 이유가 이런 연유라고 한다.
이와 같이 우리 하나님은 티끌과 같은 우리를 부르셔서 사람낚는 어부가 되게 하셨다.
사람이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된다는 것은 바로 사람 중의 사람이 되어 다른 사람들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사람이 되라는 것이다. 진정한 성도는 그 사람을 보았을 때 그를 통해서 하나님의 형상이 발견되어 자연스럽게 하나님께로 인도되어지는 사람을 의미한다.
창세기를 자세히 보면 아담 이후 계속해서 하나님께로 돌아가려는 회복운동을 일으켜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것은 모든 사람들이 에덴 동산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살아온 흔적들을 지금도 고대의 유적들을 통해서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인간의 삶은 가인과 같이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지 못한 신앙과 아벨과 같이 믿음으로 예배하는 자들로 나뉘어지게 되었고 가인의 질투로 아벨이 죽자 셋의 때에 와서 비로소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경배를 드렸기 때문에 셋의 하나님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그 후 셋이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에노스”라고 불렀는데 그 이름의 의미가 바로 아담과 같은 “사람”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더욱이 예수님께서도 이 땅에 오셨을 때 인자라고 불리우셨다.
사람의 아들이라고 불리신 것이다. 이 말은 예수님이야 말로 이 땅에 사람 중의 사람으로 오신 분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아들의 진정한 개념이다.
그러므로 우리를 부르셔서 하나님의 아들이 되게 하신 것은 바로 우리로 하여금 진정한 사람이 되게 하셔서 하나님의 기업을 잇게 하시는 사람이 되게 하시는 것이다.
이 축복의 가장 기본이 되는 원리가 바로 “어린아이 같지 않으면 절대로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시는 것이다. 어린 아이란 모든 인간으로서의 불순물을 다 버리는 순수한 사람으로 거듭나는 것을 의미하는 마치 쇠를 연단하여 명검을 만드는 것과 같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예수를 믿는다고 약속을 해 놓고 자기 생각대로만 살아가는 사람들을 성도라고 하는 것은 왜 그럴까?

안병기 목사(런던 영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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