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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보급 자존심 '서튼 후'
코리안위클리  2021/02/11, 08:33:57   
서튼 후 유물 발굴지에서 발견된 헬멧

Anglo-Saxons과 Sutton Hoo

앵글로색슨은 영국을 300년 이상 점령했던 독일 혈통의 부족이다.
북유럽, 지금의 독일북부에 살던 민족으로 따뜻한 땅을 찾아 바다 건너 영국섬을 점령한 것은 서기 450년경이다.
앵글로는 Angle, 색슨은 작센 지명서 유래된 것이라 한다.
England는 Angle/Anglo족이 사는 땅이란 Angleterre서 시작되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런던 주변 지명중 Essex, Sussex, Wessex는 ‘Saxon색슨인이 거주하는(살았던) 동 남 서쪽 땅’에서 유래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런던 북동부 넓은 지역 East Anglia는 잉글랜드 동쪽 뜻과 동시에 앵글족이 바다를 건넌후 가장 먼저 자리잡은 곳이다.
용맹하며 전투적이며 또한 신체적으로 뛰어났던 앵글로색슨은 영국섬 원주민 켈트족 Celts 혹은 브리튼족 Britons을 서쪽 웨일즈와 북쪽 스코틀랜드로 몰아내며 침범에 성공한다.
앵글로색슨의 잉글랜드 지배는 서기 800년 바이킹족(데인:덴마크계) 침범까지 300년 이상 이어졌다고 한다.
인기 극화나 영상물에 등장하는 잉글랜드 7왕국 역시 이때 존재했던 ‘소국’ 역사를 바탕으로 탄생한 것이다.
이 ‘긴 세월’은 영어 형성에 독일(고대)어가 녹아들어 지금까지 이어져 사용중이다.
그리고 최근들어 과학의 발달로 영국인 유전자에 독일계 고유 DNA가 일정 수준 들어있어 이 시기 침입족과 원주민 사이에 ‘민족간 혼합’이 있었음을 합리적 유추할 수 있다고 한다.

암흑기 Dark Ages

로마시대 Roman Britain 이후 노르만 침입(1066년)까지 650년 정도를 잉글랜드 역사에서 암흑기라 부른다.
유럽사에선 서로마 제국 멸망 476년부터 게르만 민족 대이동 시작 약 1000년까지 500여 년을 중세암흑기라 부른다. (중세 전기 Early Middle Ages / Early Medieval Period로 구분해 부르기도 한다.)
야만족들의 침략과 그로 인해 발생한 피해와 후유증으로 역사학자들이 편의상 붙인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이 시기 기록이나 유물 발굴이 한정되어 역사적 사실을 자세히 알 수 없기에 붙인 용어라고 이해해도 될 듯하다.

 
7왕국은 앵글로색슨 시대 존재

잉글랜드 역사에 7왕국 Kingdoms 등장과 멸망은 앵글로색슨 시기와 거의 일치한다.
Heptarchy로 표현하기도 하는 데 그리스 어원으로 일곱+나라 뜻이다.
Northumbria, Mercia, East Anglia, Essex, Kent, Sussex 와 Wessex 다.
이 왕국들은 바이킹 Danes 이 영국 섬에 상륙, 점령한 서기 850~900년 경 대부분 붕괴 소멸되었다는 게 정설이다.
1000년을 훌쩍 넘은 현재까지도 이 7왕국 이름은 잉글랜드 행정구역이나 지역/지방 명칭으로 사용중이다.


서튼 후 발굴 실화를 다룬 최신 영화 The Dig


영화 더 디그가 최근 넷플릭스서 개봉되어 영국서 엄청난 인기이다.
지역 이름 서튼 후 Sutton Hoo로 이름붙인 영국 국보 발굴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것.
영국인 성격과 고용주와 고용인 그리고 인간 관계를 음미할 수 있는 빼어난 작품이다.
문화재와 선조 유물을 연구하는 자세 그리고 ‘타인 배려와 더불어 사는 세상’을 중시함을 아름답게 담았다.
내용을 더 재미있게 이해하려면 앵글로색슨과 이후 바이킹 시대를 알아야 한다.
2차 세계대전 직전 1939년 이스트 앵글리아에 속한 서퍽 Suffork 사유지에 있던 봉분을 파내 (to dig) 27미터 길이 배 흔적과 함께 ‘국보급’ 유물을 찾는다.
배와 밀접한 관련 있는 바이킹 시대 유물로 처음 생각했으나 여러 증거물로 수백 년 앞선 앵글로색슨 문화재로 공인받는다.
서튼 후는 유물 발굴지명이며 우드 브릿지 마을과 가깝다.
완벽하게 보존된 배 무덤 한 기를 포함하여 대량의 앵글로색슨 유물이 출토되었다.
(왕의 시신과 유물을 배에 실은 후 수장한 것으로 추정함)
영국은 물론 유럽을 통틀어 예술사학적 및 고고학적으로 엄청난 중요성을 지닌다.
‘암흑시대 Dark Ages’를 밝히는 ‘등불 내지 나침반 등장’에 비유할 정도이다.
서튼 후 헬멧과 금 벨트 버클 등 유물은 대부분 런던 영국박물관에서 소장 전시 중.
호위 무사를 연상시키면서 묘한 아름다움이 깃든 헬멧은 오랜 시간과 노력을 들여 복원한 것이다.
영국 이나 유럽 어린이들이 특히나 좋아해 현재도 박물관 숍에서 가장 잘 팔리고 있다.
유적지는 National Trust에서 관리하며 방문객 입장이 가능하다.

서튼 후 유적지에서 발견된 금벨트 버클. 영국박물관 소장.
서튼 후 유적지에서 발견된 금벨트 버클. 영국박물관 소장.
 
6-7세기 유물이 발견된 서튼 후 선박 유적지 실제 발굴 모습 (1939년). 영국의 독자적인 중세 문화를 대변하는 유물들이 영국박물관 가장 좋은 자리에 진열되어 있다.

6-7세기 유물이 발견된 서튼 후 선박 유적지 실제 발굴 모습 (1939년). 영국의 독자적인 중세 문화를 대변하는 유물들이 영국박물관 가장 좋은 자리에 진열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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