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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우리가 찾아야 할 크리스찬의 정체성
코리안위클리  2021/02/25, 11:25:20   

우리는 지난해부터 금세기에 듣도 보도 못한 ‘코로나’라는 이상한 정체불명의 친구를 만나 혼돈의 사건을 겪고 있다. 같이 살기는 하는데 어디 있는지? 보이지는 않으면서도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참 묘한 세상 이다.
지난해 우리 딸 주은이의 생일을 맞으며 실로 진기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평소 같으면 함께 모여 식당에서 맛있게 식사하며 축하하는 소박한 즐거움을 나누는 시간이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같이 모일 수가 없어서 아들 내외가 누나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킹스톤에서 우리 집 앞까지는 왔지만 안으로는 들어오지 못하고 문 밖에 서서 촛불을 켜고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는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이것이 우리가 지금 어떤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한 예가 될 것이다
이러한 시대를 살아가면서 생긴 일들은 우리 신앙인들을 더욱 어려움에 봉착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기독교가 마치 코로나를 발생시키는 단체인 것처럼 매스콤에서 다루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인들을 적대시하거나 협오감까지 갖게 하면서 주 안에서의 형제자매들이 불안해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래서 요즈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기독교인이라는 것을 밝히기 꺼리게 되고 꼭 밝혀야만 할 때를 빼고는 자신이 예수 믿는 사람이라는 것을 숨기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이런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세워 나갈 수 있을 것인가?
성경 속에서도 오늘 우리가 겪는 것과 같이 신앙인으로서 혼돈을 겪는 한 시대를 찾아볼 수 있다. 바벨론에 첫번째 포로로 잡혀간 다니엘은 623년에 태어났고 18세가 되는 605년에 포로로 끌려갔다. 그리고 에스겔은 B.C 597년 3월 16일날 포로로 끌려가고 결국 유다는 B.C 586년에 바벨론에 의해 망하면서 이스라엘의 영광이었던 솔로몬 성전도 파괴되고 말았다. 그로부터 47년 후인 주전 539년 또 하나의 역사적 변혁이 고대 근동 세계에서 일어났다. 유다를 멸망시킨 바벨론이 메데 파사에 의해 멸망을 당한 것이다.
그 이듬해 BC 538년 신년 축하식(New Year Festival)에서 고레스는 [고레스 칙령]을 내리면서 포로귀환이 시작이 되었고 3년 후인 536년에 총독 스룹바벨이 1차 포로 귀환대를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이들이 성전을 재건하려 했으나 사마리아 총독들의 방해로 어려움을 겪으며 많은 우여곡절 끝에 제2차 성전인 스룹바벨 성전이 B.C 516년에 세워진다.
그리고 제2차 포로귀환 때인 B.C 458년에 에스라가 바벨론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이 때는 스룹바벨 성전이 완성되고 반세기가 넘는 약 58년이 지난 후의 일이다. 에스라가 458년에 돌아왔으니까 제1차 포로가 발생한지 147년 후의 일이다.


다행히 코로나로 인한 판데믹 상황을 겪으면서
많은 교회들이 성경읽기에 집중하는 것은 참으로 고무적인 일이다.
우리는 성경을 통해서만 실추되어진 그리스도인들의 정체성을 회복할 수 있다.


성전은 586년에 파괴되어 416년에 재건되어 예레미야가 예언한 70년의 세월이 걸렸고 성전이 건축되고 58년 후에 절기를 지키기 위해 수문 앞 광장에 모였는데 이들의 포로생활은 첫번째 포로로 잡혀간 605년부터 계산을 하면 147년 후의 일이었다는 것이다.
포로에서 돌아온 학사 에스라는 이스라엘 민족의 정체성을 되찾기 위해 노력을 했다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이 선택하신 이스라엘 민족이 나라도 없이 지난 147년의 세월을 바벨론의 포로로 살아 왔다. 이 147년의 생활 속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씨 몰살을 당할 수 있는 민족의 위기를 에스더가 왕후로 있던 시기에 파사에서 겪게 된다. 그래서 부림절을 지내게 되었는데 아마도 이 때 학사 에스라도 수산성에 있었을 것이다. 이러한 충격은 아마도 에스라를 깊은 잠에서 깨어나 민족의 정체성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당대의 성경학자였던 에스라에게 이런 민족적인 사건을 겪게 하신 후에 예루살렘으로 가는 제2차 귀환 행렬을 시작하게 하셨을 것이다. 그래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그는 민족의 정체성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수문 앞 광장에 백성들을 모아서 큰 소리로 백성들에게 성경을 읽어 주는 일을 했던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영적으로 보면 오늘날 우리의 현실과 공교롭게도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옛날에 많은 사람들에게서 존경과 추앙을 받던 기독교인들이 이제는 천덕꾸러기가 된 지금 우리는 어떻게 진정한 신앙인으로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인정받는 그리스도인들이 될 수 있을 것인가? 학사 에스라는 어떻게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의 정체성을 회복하려고 했을까?
그는 147년 동안 나라를 잃고 포로생활을 하면서 민족의 정체성마저도 상실했을 것 같은 시기에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이 바로 성경읽기였다. 아무리 많은 세월이 지나도 성경을 통해 이스라엘이라는 민족의 정체성을 회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던 것이다. 성경 속에 모든 답이 들어 있는 것이다.
다행히 코로나로 인한 판데믹 상황을 겪으면서 많은 교회들이 성경읽기에 집중하는 현상이 생긴 것은 참으로 고무적인 일이다. 우리는 성경을 통해서만 실추되어진 그리스도인들의 정체성을 회복할 수 있다는 만고불변의 법칙을 새삼스럽게 발견하게 된 것이다.
이제는 하나님 앞에서 은총을 받아 하나님의 종으로 부름을 받는 학사 에스라와 같은 이들이 우리 가운데 많이 일어나서 이 어려운 난관을 극복하고 각 처소에서 우리 크리스찬들의 참된 정체성을 회복해 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 모두 심기일전하여 이 시대에 실추된 그리스도인의 참 가치를 회복하려는 고민을 재영교회 연합회 모든 목사님들과 함께 나누며 회복해 가기를 소망해 본다.

안병기 목사
런던영광교회 담임
revbkahn@gmail.com

차세대를 위해 매주 수요일 4시 유튜브 London Mission Association TV에서
런던 새소식반(Worcester Park Good News Club)을 방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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