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지출 분석, 다섯 중 세 가구 재정 압박… 전년대비 해외여행 33% 늘어
영국인의 소비 지출 경향을 분석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성인 인구의 3/4은 수입보다 지출이 많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섯 가구 중 세 가구가 재정 압박을 걱정하면서도 해외 여행이나 게임기 구입 등 비필수적인 소비를 줄이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인 회원 1천4백만 명이 이용하는 웹사이트 톱캐시백TopCashback이 발표한 보고서The How Spents에 따르면 5백만 명 이상(전체 인구 10%)이 적어도 연 6개월 이상 수입보다 지출이 많았다.
3천8백만 명(75%)은 소비 지출 규모를 전혀 조절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절반 이상(59%)은 1년에 적어도 한 달간 버는 것보다 더 많이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별로는 연봉 35,000파운드 이하인 경우 2개월, 100,000파운드 이상은 평균 4개월 동안 급여 이상을 지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월급 전날 은행 계좌에 남아있는 금액은 평균 323파운드였지만, 9백만 명은 잔고가 없거나 당좌대월overdraft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인구 절반은 돈을 아끼기 위해 바우처나 캐시백 서비스를 이용하고, 25%는 충동구매를 자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조사에서는 최근 1년간 해외 여행 등 비필수적인 지출이 평균 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최대 빌딩 소사이어티 네이션와이드Nationwide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의 62%가 가계 재정을 우려하는 가운데 해외 여행은 33% 증가했고 콘솔 게임기나 앱 구매를 포함한 디지털 제품 구입 26%, 스포츠 행사나 체육관 이용 등 여가 비용이 11% 늘었다.
생활 필수 항목 지출은 전체적으로 4% 증가했다.
그중 임대료는 지난해 7월에 비해 27%, 주택담보대출은 16% 늘었다.
보험료와 신용카드 상환비용은 각각 13%, 애완동물 관련 비용도 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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