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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의 귀족 - 샴페인
코리안위클리  2009/03/04, 23:23:29   
▲ 샴페인의 거품은 축제나 즐거움의 동의어로 통하고 다른 술에 비해 가격이 비싼 이유로 축하의 의미보다는 부의 상징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샴페인은 비싼 가격덕분에 선물용으로도 자주 이용된다. 주위에 축하할 일이나 고마웠던 분들을 위해서 샴페인을 선물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영국에서 가장 큰 명절은 단연 크리스마스라 할 수 있다. X-Factor의 열기와 더불어 11월 말부터 크리스마스 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새해를 맞는 그 순간까지 영국 전 국토가 축제분위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크리스마스가 주로 어린이들과 연인들의 날인 한국과는 다르게 영화 의 내용처럼 영국의 크리스마스는 전적으로 가족 중심이다. 25일 크리스마스 당일은 그 어느 때보다 조용하고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분위기 또한 한국과 다른 점이 많다.
고요한 크리스마스날이 지나고 연휴인 26일 뱅크홀리데이부터 번화가를 중심으로 대형세일이 시작되며 새해를 맞는 행사와 파티들로 거리가 들썩거리기 시작한다.
영국의 새해 풍경 중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술이 하나 있다면 그건 바로 샴페인이다.
샴페인의 거품은 축제나 즐거움의 동의어로 통하는데 프랑스는 물론이고 영국 왕실이나 러시아의 차르 황제까지 유럽의 왕들은 잔칫상에서 예외 없이 샴페인으로 손님들을 대접했다고 한다.
자동차 경주 대회의 우승자가 시상대에서 샴페인을 터뜨리는가 하면 2010년 런던 올림픽 개최 결정 축하를 위해 토니 블레어Tony Blair 전 수상이샴페인을 터뜨리는 모습은 샴페인이 ‘축하의 술’이라는 것을 잘 보여준다.
프랑스 샹파뉴 지방에서 생겨난 거품 와인을 보통 샴페인Champagne(샹파뉴의 영어식 발음)이라 하는데 제 1차 세계대전 이후에 협정을 맺어 다른 지역의 거품 와인에는 샴페인이라는 이름을 절대로 사용하지 못하게 되어있다. 그래서 같은 거품 와인이라도 보통 ‘Sparkling Wine’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샴페인의 거품덕분에 Bar에서는 ‘Bubbly’로 통하는데 일단 Cork를 열면 가스가 새어나가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빨리 마시는 것이 좋다. 주로 샴페인은 차갑게 해서 마시기 때문에 냉장보관이 필수이며 얼음으로 잔을 미리 차게 해놓는 것도 좋은 에티켓이라 할 수 있다. 샴페인의 종류는 꽤나 다양한 편이다. 보통 다른 술에 비해 가격이 비싼 이유로 축하의 의미보다는 부의 상징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런던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Bar에서는 어마어마한 가격에 샴페인을 팔기 때문에 접하기 힘든 술이기도 하다.
샴페인은 칵테일의 좋은 재료로도 사용하기 때문에 값싼 샴페인으로도 샴페인 매력을 마음껏 느낄 수 있다.

Bellini (벨리니)
1934년 Harry’s Bar에서 15세기 베니스의 예술가 ‘Giovanni Bellini’의 이름을 딴 칵테일이다. 샴페인 칵테일은 특별한 기구가 필요 없을 정도로 간단하다. 우선 잘 냉각된 샴페인 잔에 복숭아 맛이 나는 술 (Peach Schnapps이라는 술이 사용되는데 영국에서는 ‘Archers’란 술이 괜찮다)을 1/2OZ 따르고 걸쭉한 복숭아 주스를 잔에 반 정도 따른 뒤 샴페인으로 나머지 양을 채우면 된다. 샴페인을 따르는 그 순간 주스와 술이 샴페인과 바로 섞이기 때문에 부드러운 맛과 동시에 샴페인을 즐길 수 있으며 한 병으로 여러 사람이 마실 수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좋은 칵테일이라 하겠다. 만약 다른 과일 향의 맛을 원한다면 위에 방법과 같은 방식으로 다른 과일 맛의 술과 주스를 넣고 마셔도 좋다(샴페인은 특히 딸기와도 궁합이 잘 맞는다).

Royal Kir (로얄 키르)
이름부터 벌써 부의 상징을 뜻한다. 가끔 영어 발음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애를 먹는 칵테일 중에 하나다. 잘 냉각된 샴페인 잔에 Raspberry Liqueur(리큐어는 식물성 향료나 단맛 등을 가한 강한 알코올이다, 라즈베리의 맛은 주로 ‘Chambord’란 술이 사용된다)를 1/2OZ 따른 후 샴페인으로 잔을 마무리 하면 된다. 색깔이 꽤 우아하며 맛 또한 여성분들이 마시기에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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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구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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