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잉글랜드·웨일즈서 과속 운전자 24만여명 기소
영국 주요 도로에서 제한 속도를 낮추고 있지만 과속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운전자 수가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동차 보험회사 처칠의 정부 자료 분석 결과 2022년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236,480명의 운전자가 제한 속도를 초과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는 2021년(203,545명)에 비해 16% 증가한 것으로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과속 혐의로 법정에 선 운전자 4명 중 3명은 유죄 판결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구난그룹 RAC는 이 수치가 심각한 속도 위반 사례가 증가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RAC 대변인 사이먼 윌리엄스는 “유죄판결 건수가 1년 만에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심각한 사고 발생 위험성이 증가했음을 의미한다”며 “생명을 위협하는 과속 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할 때”라고 강조했다.
과속으로 적발되면 벌금 100파운드와 벌점 3점 혹은 재교육을 받게 된다. 3년 이내 벌점 12점 이상을 받으면 면허가 취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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