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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uippers 교회는 공동전략과 상호작용하는 교회시스템을 갖추고, 젊은이들을 위한 예배와 인터넷을 통한 전도전략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 교회들도 이미 있는 노회의 총회를 사역 중심 모임으로 활성화한다면 충분히 활동성있는 교회들을 만들어 갈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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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의 교회들은 변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는 그들의 몸부림에서 조국교회의 미래를 대처해 나가야 합니다. 런던에 오면 많은 목사님들이 관심을 가지고 묻고 방문을 원하는 교회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성장모델이 되는 교회들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2008년에 교회연합체로 시작되어 공동전략과 상호작용하는 교회시스템을 갖추고, 젊은이들을 위한 예배와 인터넷을 통한 전도전략을 끊임없이 진행하는 Equippers 교회를 소개하려 합니다.
이들의 기본 모토는 ‘웨일즈 대부흥의 시대를 오늘날 다시 회복하자’는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목회자들이 개교회중심에서 벗어나 공동사역, 공동프로그램들을 나누면서 가능한 미자립교회의 자립을 돕는 형태로 진행이 되어집니다. 그들은 런던 일대에서 시작하여 현재는 미국, 뉴질랜드, 필리핀, 헝가리, 로마에 지교회들을 부흥시키고 있습니다.
제가 방문한 런던 외곽지역의 교회는 설립된지 100년이 지났지만 미자립교회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4년 전 새로운 목회자가 오면서 Equippers로 전환한 이후 팬데믹 기간 임에도 꾸준한 성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도 대부분의 영국교회는 대면 예배가 예전 상태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음에도 이 교회는 인터넷 예배로 꾸준히 부흥하고 있었으며, 비대면 SNS를 통한 전도와 양육으로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아직 찬양팀이 준비되지 못하였지만 다른 Equippers 교회의 찬양을 매주 업데이트하여 그들만의 영적인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빔프로젝트와 기본적인 앰프 시설만으로도 은혜와 감격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지교회목회자들의 지속적인 영적관리를 위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으며 이 또한 비대면 기간에도 지속적으로 지원되고 있었습니다.
때마침 방문한 날 말씀을 증거하신 분은 Equippers의 설립 멤버중 한분이신 피터 목사님입니다. 영국 나이로 70세 이신데도 미자립 교회들을 순회하며 설교하고 독려하고 있습니다.
이날 우크라이나 난민과 홍콩분들 그외에도 아프가니스탄 분들도 지역에서 많이 참석하셨습니다.
“성경은 난민들의 역사이다. 예수님도 난민이셨고, 아브라함도 난민이셨고, 이스라엘 민족 전체도 난민의 아픔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기에 성경은 여러분의 아픔을 담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영국에서도 정년퇴임하셔야 할 나이이신데, 자신의 교회는 젊은 후임에게 맡겨 두고 자신은 원로로서 미자립 교회들을 돌아보는 그 열정에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미자립교회에서는 부흥회와 수련회 행사를 진행하기에 제한적입니다. 그러나 Equippers 교회는 지역별로 연합하여 행사들을 진행합니다. 그렇다보니 훨씬 풍성한 강사진과 좋은시설을 저렴하게 제공받아 부흥회와 수련회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성별로 수련회도 진행되었고, 나이별로도 색다른 컨퍼런스들이 제공되고 있었습니다. 지역의 목회자들이 나누어 진행하다보니 청중에게 맡는 컨퍼런스와 성경공부가 될 수 있었습니다.
인터넷에서는 단일 웹사이트를 사용하여 예배 실황을 모든 교회들이 공유하고 지역에 관심있는 새신자들을 지역 교회로 서로 연결시켜 주고 공유하고 있었습니다. 성경공부나 지역교회들은 접근하기 쉽게 큐알코드로 만들어서 프린트하고 스마트폰으로 전송하여 관심있는 행사에 참여가 가능하고 지역교회에도 연결이 가능한 시스템이었습니다.
더 많은 정보를 원하시면 웹사이트는 ‘www.equippers.co.uk’를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들을 보니 한국의 교회들도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고 여겨집니다. 조국의 교회는 이미 너무나도 좋은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노회와 총회입니다. 이미 있는 시스템을 사역 중심 모임으로 활성화한다면 우리는 충분히 활동성있는 교회들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노회와 총회에는 자립과 미자립 교회들이 적절히 혼합되어 있습니다. 한국 교회의 미래에는 노회와 총회가 얼마나 그 기능이 사역 중심이 될 수 있을지에 따라서 향방이 갈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미자립 교회들을 위하여 교단 찬양을 공유하고, 지역교회에서 번갈아가며 부흥회를 개최하여 주고, 청소년, 청년 수련회와 장년 수련회를 연합하여 진행한다면 미자립, 개척교회에는 큰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아울러 목회자들이 퇴임하신 이후에도 사랑과 애정으로 서로의 교회들을 보살펴 주고 섬겨주는 일에 협력하신다면 지금이라도 평양대부흥의 대역사가 이루어질 줄 믿습니다.
양성호 목사
런던엘림교회 담임
Kingston Tuition Cent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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