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부터 … 영국 국민들 NHS 만족도 크게 떨어져
올해 말부터 영국 전역의 약국에서 긴급 피임약morning-after pil을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된다.
보건 당국은 “이미 대부분의 GP(일반의)와 성 건강 클리닉에서 긴급 피임약을 제공하고 있으나 소위 ‘우편번호 복권(postcode lottery)’처럼 지역 차가 크다”고 지적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무료 처방전을 제공하는 반면, 다른 지역에서는 최대 30파운드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다.
긴급 피임약은 원하지 않는 임신을 예방하기 위한 약물로 대개 성관계를 가진 후 3∼5일 이내에 복용해야 하고 복용 시점이 빨라질수록 효과가 높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일부 여성들이 겪고 있는 ‘불공정한’ 접근 장벽이 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영국 국민들의 NHS(국민보건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983년부터 NHS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을 측정해 온 여론 조사 기관 British Social Attitudes의 발표에 따르면 2019년 응답자 60%가 NHS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나 팬데믹 이후 만족도가 떨어져 2024년에는 21%만이 긍정적으로 답했다.
특히 응급실(A&E) 만족도는 54%→19%, 치과 60%→20%, GP(일반의) 서비스는 68%에서 31%까지 모두 절반 이하로 급격하게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잉글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에서 약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 코리안위클리(http://www.koweekly.co.uk),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