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로 꽃가루 농도 높아지고 알레르기 증상 심해져
영국에서는 봄철에 꽃가루 알레르기(Hayfever 건초열)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최근 몇 년간 기후 변화로 인해 꽃가루 농도가 높아지고 알레르기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특히 올해는 꽃가루 농도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어 알레르기 환자들에게 어려움이 예상된다.
매년 1,000만~1,600만 명의 영국인들이 헤이피버로 고통받고 있으며, 이는 콧물, 재채기, 눈과 목 가려움증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헤이피버 시즌은 세 가지 주요 유형으로 나눠진다.
첫 번째는 나무 꽃가루로 보통 3∼5월 또는 6월까지 지속된다.
자작나무, 개암나무, 느릅나무와 같은 일부 나무는 꽃가루를 일찍 생성하기 때문에 1월부터 시작되기도 한다.
영국 기상청(Met Office) 조사에 따르면 약 25%의 헤이피버 환자들이 나무 꽃가루의 영향을 받는다.
반면, 풀 꽃가루는 더 넓은 지역에 영향을 미치며 5∼7월까지 지속된다.
풀 꽃가루는 거의 모든 헤이피버 환자들에게 영향을 준다.
세 번째 주요 원인인 잡초 꽃가루는 6∼9월 사이에 최고조에 달한다.
알레르기 증상 완화를 위해 꽃가루 농도가 높은 시간대(오전 5시~10시)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안경, 마스크, 모자 등을 착용한다.
콧구멍 주변에 바세린을 바르면 꽃가루 유입을 줄일 수 있다.
외출 후에는 바로 몸을 씻고 옷을 갈아입는다.
가능하면 문과 창문을 닫고 청소기를 자주 돌린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하여 항히스타민제 등의 약물을 처방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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