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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회복의 희망
코리안위클리  2025/05/29, 20:10:45   
가정은 우리 사회의 가장 중요한 기초입니다. 이 땅에는 많은 가정이 있습니다. 그 모든 가정은 꿈을 안고 있습니다. 평화로움이 가득한 곳, 웃음과 감사가 충만한 곳, 화합과 배려가 있는 곳, 모두가 건강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가정들이 약해져 가고 있습니다. 월 스트리드 저널(Wall Street Journal)로부터 ‘워싱턴에서 가장 흥미로운 인물’로 평가받은 바 있는 윌리엄 베넷(William Bennett)은 <공격받고 있는 가정>이라는 그의 책에서 우리는 지금 우리 바른 문화와 자녀들을 지키기 위한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사실 우리는 지금 겁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주변 어디를 보나 가정 문제투성이입니다. 결혼생활이나 자녀들 문제, 약물이나 성(性) 문제, 가족들의 이런저런 문제로 행복한 가정이 깨어질 수 있다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지난 이삼십 년 사이에 가정들이 많이 변했습니다. 결혼을 늦게 하고, 자녀들을 적게 두는 커플들의 수가 많아졌습니다. 이른바 딩크족(DINKS : Double Income No Kids)입니다. 비극입니다. 또한 가정 밖에서 일하는 엄마들이 많아졌습니다. 이혼율이 여전히 높습니다. 혼자서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의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대부분 모든 불안과 충격을 안고 있는 경제가 가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세상 물정을 모르는 한 회사의 고용주가 지나가는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결혼한 여성들 대부분이 일하는 이유는 자기들의 쓸 여분의 돈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아내와 남편이 둘 다 일하는 가정들은 대부분이 먹고 살기 위해 두 사람의 수입이 필요하여서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충분한 돈을 버는 데 너무 신경을 쓰다 보니 자녀 양육에 대해는 그만큼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저출산과 고령화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에는 100명당 15세 미만이 12.2명, 65세 이상의 성인 15.7명이 살고 있습니다. 2030년이 되면 15세 미만이 9.6명, 65세 이상 성인이 25명, 2060년이 되면 15세 미만이 8명, 65세 이상 성인이 43.9명이 될 것으로 추산합니다. 그렇게 되면 65세 성인들의 문제가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스트레스는 우리 생활의 한 부분입니다. 누구나 이런 압박이나 불확실성, 긴장과 걱정이 있습니다. 가정에 가해지는 충격이나 스트레스는 세 종류입니다. 사회로부터 오는 스트레스, 각 가정을 침범하는 개인의 스트레스, 우리 마음에서 생기는 스트레스가 그것입니다. 누구나 다 가정은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 만일 사회가 이혼을 대수롭지 않은 일로 여긴다면, 많은 가족과, 자녀들이 심각한 영향을 받게 될 것입니다. 컴퓨터나 미디어가 사회와 가정을 지배하게 되면, 사람들이 폭력에 대한 민감성이 둔해지고 자녀들의 학업 성적이 떨어지게 되고, 이런 현상을 당연한 일로 여기게 될 것입니다. 사회의 경제 상황이 악화되어 사람들이 직업을 구할 수 없을 때는 온 가족이 고통을 당하게 됩니다. 이럴 때 다툼이 자주 일어나고 우울증에 빠진다든지 심신이 절망에 빠지게 되는 일이 많아지게 되어 가정의 기능이 약화될 수 있습니다. 또한 사회가 불륜(不倫)과 십대들의 임신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게 되면 현대인은 형편없는 자아상을 가지게 되고, 결국 소돔과 고모라와 같이 패망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사회는 이런 현상을 멈추게 할 능력과 기관을 가지고 있지 못하며, 어떤 사람들은 오히려 이런 행동에 박수갈채를 보내는 것 같습니다. 이런 정치인들과 종교인들은 외면당하며, 진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정의와 공의에 대한 굶주림’은 더욱 갈급해져 가고 있습니다.
수십 년 전만 해도 대부분 사람들은 무엇이 옳고 그른지에 대해 대체로 동의했으며 또 가정에 대해서도 비슷한 견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은 그렇지 않습니다.
무엇이 ‘옳은 것’과 ‘그른 것’의 기준일까요? 어떻게 그것을 올바르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성경 가운데 전도서 3장 11절에서는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상하게도, ‘잘못된 것’은 거의 다 ‘올바른 것’을 오용했을 때 생기는 것입니다. 음식의 경우, 먹는 것은 좋은 것이지만, 과도하게 먹으면(Overeating) 명확하게 ‘죄’라고 단정하는 성경 구절은 없지만, 과도한 식탐, 즉 절제 없이 탐욕스럽게 먹는 행위는 여러 성경적 가치관과 충돌하며 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해석이 많습니다. 성경은 다양한 형태의 탐욕을 경계하며, 물질적인 욕망에 매몰되는 것을 경고합니다. 자기 통제력 부족(Lack of Self-Control)을 드러내는 행위로 볼 수 있습니다. 절제는 성령의 열매 중 하나입니다. 성(性)도 바르게 사용된다면, 하나님께서 주신 아름답고도 즐거운 것이 되지만, 오용될 때 무서운 죄가 되는 것입니다.
무엇을 하느냐보다 왜 그것을 하느냐가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것이 생각과 행위의 근본입니다. 여러분의 삶의 근본은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어떤 ‘근본’ 위에 인생을 건축하고 있습니까?
사람들은 두 가지 방법으로 생활하는 것 같습니다. 하나는 힘으로서 힘을 위하여, 다른 하나는 신뢰함으로서 사랑을 위하여 입니다. 가정과 사회에는 규칙이 있습니다. 그 규칙은 나와 다른 사람에 대한 기대와 절제와 사랑입니다. 믿음과 사랑은 사회와 가정을 만드신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그것은 가정의 기초요, 사회나 국가의 화목을 초래하는 원리입니다. 사랑이 사라지면, 오직 힘의 지배만이 남아, 무엇을 하든 밟고 밟히는 불행한 결과를 초래할 뿐입니다. 하나는 반석 위에 건설하는 것이요, 하나는 모래 위에 세우는 것입니다.
한 가정에 두 아이가 있습니다. 한 아이는 아버지를 신뢰하고 사랑하기 때문에 순종합니다. 그는 사랑이 동기가 된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아이는 자기중심적입니다. 그는 모든 것을 의무로 할 뿐이지, 아버지의 행복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며, 하기 싫을 때도 억지로 할 뿐입니다. 사랑이 없는 것입니다. 다만 외형적이며, 가식적이며, 거짓된 것뿐입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 우리가 경험하는 가장 멋진 일은 가족의 사랑을 배우는 것입니다. 가정은 바른 삶의 기초이며, 모든 사람의 대지입니다. 우리는 거기서 우리의 정신적인 영향을 섭취하고 있습니다. 눈물로 걷는 인생의 길목에서 가장 오래, 가장 멀리 배웅해 주는 사람은 바로 우리의 가족입니다. 행복한 가정은 미리 누리는 천국입니다. 톨스토이는 ‘모든 행복한 가족들은 서로서로 닮은 데가 많습니다. 그러나 불행한 가족은 그 자신의 독특한 방법으로 불행하다’고 하였습니다. 사회적으로도 의미 있는 말입니다. 윌리엄 팬은 아내인 동시에 친구일 수도 있는 여자가 참된 아내라고 하였습니다. 친구가 될 수 없는 가족은 사회에서도 마땅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가장 가까운 사람, 가족을 돌보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페스탈로치는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이 세상에는 여러 가지 기쁨이 있지만 그 가운데 가장 빛나는 기쁨은 가정의 웃음입니다. 그 다음의 기쁨은 어린이를 보는 부모들의 즐거움인데, 이 두 가지의 기쁨은 사람의 가장 성스러운 즐거움이라.”
그렇습니다. 우리 시대는 가정의 기쁨, 가정의 웃음, 어린이를 보는 부모의 즐거움이 필요합니다. 유명한 심리학자 프로이드는 가족들의 더할 나위 없는 귀염둥이였던 사람은 성공자의 기분을 평생 가지고 살며, 그 성공에 대한 자신감은 그를 자주 성공으로 이끈다고 하였습니다. 1인 가족, 1인 사회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오직 성공을 지향하는 고독한 사회는 진정한 사랑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마른 빵 한 조각만 있어도 화목한 것이, 먹을 것을 많이 차려 놓고 싸우는 집안보다 낫다”(잠언 17:1).

최성주 목사
런던안디옥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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