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10% 증가 … 9월부터 등록금 인상 £9250 → £9535
잉글랜드 대학생들이 졸업할 때 평균 5만3천파운드의 학자금 대출을 안고 사회에 진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전보다 약 10% 증가한 것으로 생활비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학생대출 회사(SLC)는 2024~25학년도 기준, 개인 평균 대출 잔액이 전년도 4만8270파운드보다 5000파운드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학생들은 단순한 학비뿐 아니라 급등한 생활비를 감당하기 위해 대출을 더 많이 받는 상황에 놓여 있다.
학부 등록금이 무료인 스코틀랜드의 학생들은 평균 대출 규모가 1만7000파운드에 불과한 반면, 북아일랜드는 2만8000파운드, 웨일스는 3만9470파운드로 나타났다.
잉글랜드 학생들의 부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등교육정책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전일제(풀타임) 대학생의 68%가 학기 중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으며, 주당 평균 13시간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10년 사이 가장 높은 비율이다.
SLC는 전체 학자금 대출자 중 62%가 세금 시스템을 통해 상환 중이며, 2024~25학년도에는 약 300만 명(전체의 40%)이 평균 1100파운드를 상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영국의 학자금 대출 총액은 2660억 파운드(약 460조 원)에 달한다.
이는 학비 대출 제도가 도입된 지 10년 만에 640억 파운드에서 4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2025년 9월부터는 국내 학생의 등록금 상한선이 9250파운드에서 9535파운드로 인상되며, 이로 인해 대출 총액은 더욱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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