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포토 커뮤니티 구인 전화번호 지난신문보기
전체기사
핫이슈
영국
한인
칼럼
연재
기고
스포츠
연예
한국
국제
날씨
달력/행사
포토뉴스
동영상 뉴스
칼럼니스트
지난신문보기
  뉴스전체기사 글짜크기  | 
50대 그녀, 아쉬울 것 없을 때가 적기
코리안위클리  2025/07/11, 21:10:50   
3개월째 미국 시애틀에 머물고 있다.
“갑자기 대표님 생각이 났는데, 마침 미국에 계시네요.”
며칠 전 50대 여성 지인이 전화를 해 방문하고 싶다기에 혹시나 싶었다. 이런 경우 소개를 부탁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결혼을 하고 싶단다. 사별 후 오랫동안 혼자 살아온 그녀였기에 그런 결심을 하게 된 이유가 궁금했다.
한국에 있는 80대 어머니 때문이라고 했다. 어머니도 사별을 하고 딸 둘을 키웠다고 한다. 그렇게 강하고 꿋꿋한 분이 나이가 들어 거동이 불편해졌다. 딸이 1년에 몇 번씩 한국에 가서 간호를 하는 상황이다.
최근에도 한국을 다녀와 많은 고민 끝에 나를 찾아온 것인데, 어머니가 딸에게 간곡하게 한 얘기 때문이다.
“반드시 배우자가 있어야 한다. 멀리 볼 필요도 없고 나를 봐라. 돈 있고 건강하니 얼마든지 혼자 살 수 있을 것 같지만, 지금 아니면 기회가 없다.”
이 얘기를 하는 어머니의 눈빛이 너무 간절해서 가볍게 흘려버릴 수가 없었다고 한다.
“꼭 무슨 유언처럼 하시더라고요. ‘또 올게요’라고 말하는데 울컥했어요.”
더구나 70, 80대인 이모, 고모들도 한곁 같이 어머니와 같은 말을 하니 가슴에 콕콕 박히더란다. 그분들의 모습이 자신의 미래처럼 느껴졌다고 한다.
“사별한 지 10년이 됐는데, 저 사실 재혼 생각 거의 안 했거든요.”
“그건 제가 잘 알죠. 우리가 알고 지낸 지가 몇 년인데, 그간 남자 소개해 달라는 얘기 들은 기억이 없거든요.”
“사업도 잘되고 남편이 남긴 재산이랑 연금도 있고. 바쁘게 일하고 만날 사람들도 많으니까 외로움을 느낄 새가 없어요.”
“50대 중반 이상 되는 싱글들을 많이 보는데요. 대개 경제적 여유가 있고 건강하면 당장은 혼자 살려고 해요. 그러다가 생활이 빠듯해지거나 노쇠해지면 배우자를 찾습니다. 근데 늙고 병든 사람을 누가 만나려고 하겠어요? 평생 혼자 살 생각이 아니라면 여유 있고 건강할 때 만나는 게 좋지요.”
“그럼 제가 딱 알맞을 때 재혼 생각을 한 거네요. 우리 엄마 말대로 골든타임에요.”
그동안 혼자 사는 50대 딸 걱정을 많이 했던 80대 어머니는 머지않아 그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

이웅진
Couple.net-선우 결혼정보 대표

ⓒ 코리안위클리(http://www.koweekly.co.uk),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플러스 광고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당신의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2025.07.11
재향군인회 영국지회, 한국전쟁 참전용사 추모 행사 개최
“이주자가 된 북한이탈주민, 타자의 시선을 넘어” 2025.07.11
영국 워릭대학교, 탈북민 정착 경험 조명한 공개행사 열려
50대 그녀, 아쉬울 것 없을 때가 적기 2025.07.11
3개월째 미국 시애틀에 머물고 있다. “갑자기 대표님 생각이 났는데, 마침 미국에 계시네요.” 며칠 전 50대 여성 지인이 전화를 해 방문하고 싶다기에 혹시나 싶..
ASK London 2025, 런던 시티 중심에서 한국 수산물의 가치를 알리다 2025.07.11
Taste the Excellence of Korean Seafood, From Ocean to Table
옥스퍼드 영어사전 속의 K푸드 ⑪ ‘갈비’ 2025.07.11
옥스퍼드 영어사전 갈비 정의 한국어 갈비는 소·돼지·닭 따위의 가슴통을 이루는 좌우 열두 개의 굽은 뼈와 살을 식용으로 부르는 말이다. 하지만 돼지갈비나 닭갈비와..
핫이슈 !!!
영국 재향군인회 송년 행사 개최    2021.11.23   
세계한식페스티벌 성황리 개최    2024.08.08   
비대위, 임시총회 8월 10일 개최    2024.07.25   
파운드화 10년래 최고    2024.07.25   
31일 서머타임 시작    2024.03.21   
런던 지하철 요금 5.8% 인상
4월 지방세 ‘폭탄’ 예고
임선화 씨 한인회장 후보 등록
영국, 성인 최저임금 £12.7..
“휘발유·경유 사재기할 필요 없..
29일 서머타임 시작
쓰레기 무단 투기 과태료 £1,..
허밍버드, 리치몬드 합창대회 우..
영국 10년 거주 영주권 폐지안..
영국에서 공연은 국가 전략 자산
포토뉴스
 프리미엄 광고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생활광고신청  |  정기구독신청  |  서비스/제휴문의  |  업체등록  |  이용약관  |  개인정보 보호정책
영국 대표 한인신문 코리안 위클리(The Korean Weekly)    Copyright (c) KMC Ltd. all rights reserved
Email : koweekly@koweekly.co.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