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포기하고 돌아가는 구도자들
엠마로 자기 동네로 돌아가던 두 사람이 있었다. 글로바와 다른 한 사람. 이들은 다른 제자들과 함께 예수님을 메시야로 기대했었지만 결국 십자가에 죽게되는 과정을 보면서 메시야에 대한 기대를 접고 하나의 능력있는 선지자였다고 회상하고 있었다.
아쉬워하면서 돌아가는 그들에게 부활하신 그리스도가 나타나셨으나 그들은 알아보지 못하였다. 외인으로 보이는 그는 이 두 사람에게 선지자들의 말을 더디 믿는다며 그들의 둔한 마음을 지적하면서 메시야가 통과하여야 할 고난과 부활의 영광에 대하여 설명해주었다. 왠지 그의 설명을 들을 때에 그들의 마음은 뜨거워지고 그 나그네의 가르침을 고맙게 여기면서 저녁식사에 초대했고 그 사람은 주어진 떡을 가지고 감사하면서 그들에게 떼어주었다. 그 순간 두 제자들의 눈이 열리며 그가 그리스도이심을 알아보게 되었다. 십자가에 죽으신 그가 자기들의 눈앞에 살아 있는 것이었다.
진리를 추구하며 삶의 의미를 얻기 원하는 자들은 나름의 구도자들이다. 사람들은 버거운 삶 속에서도 의미를 추구한다. 산티아고 구도자의 길을 다녀오고 템플스테이를 해보고 귀농을 해 보고 책을 읽거나 다양한 삶의 경험을 추구해본다. 수고로운 노동의 현장이나 가정에서 겪게되는 고난들은 삶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비록 뚜렷한 평안과 만족은 얻지 못하더라도 삶에 대해서 나름대로의 해석을 하며 진정시키려 노력하지만 결국 막연한 생각속에서 삶을 마감하는 것이다.
어떻게 죄와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여 영원한 생명과 빛을 얻을 수 있는가?
2. 우리를 찾아오시는 그리스도
잠시 믿고 따랐지만 분명한 깨달음이 없이 옛생활로 돌아가려는 이 제자들에게 주님은 찾아오신다. 그리스도께서 인간을 찾아오시지 않는다면 그 누구도 제대로 그리스도를 찾아 믿을 자는 없다.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를 때에도 그러했고 지금 모든 기대와 소망을 포기하고 돌아가려는 이 시점에도 마찬가지로 주께서 찾아오신다. 그 누가 스스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를 알아볼 수 있겠는가?
그 유명한 세례요한도 몰라봤다. 그는 당시 제사장의 아들이요, 당대의 예언자이며, 심지어 메시야라는 소문이 날 정도였지만 정작 예수라는 자기의 친척이 그리스도일 줄이야 알지 못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누가 그리스도인가를 알려 주셨을 때에 비로소 알게 되었다.
하나님을 만나는 일은 우리의 힘으로 불가능한 것이다. 인간의 모든 종교와 모든 노력은 인간에게서 시작되며 그것은 하늘에 이르지 못한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우리에게 찾아오신다. 인간은 그 찾아오시는 메시야를 알아보고 받아들여야 살 수 있다. 우리는 창조자가 아니며 반응하는 자들이다. 우리는 스스로 무엇인가를 시작하는 자가 아니라 일을 시작하시고 구원하시는 하나님께 응답하는 자들이다. 생명은 주어진 것이고 우리는 주어진 생명의 환경에 반응하는 것이다. 죽음의 한계 속에서 죄와 욕심으로 얽혀 잇는 마음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길은 하나님이 주셔야하고 인간은 그 출구를 찾아야 한다.
3. 눈이 열리는 시점
예수께서 오셔서 구약에 기록된 말씀을 다시금 들려주실 때에 그들의 마음에 변화가 일어났다. 그러한 변화의 과정속에서 특히 예수께서 떡을 떼어 그들에게 주셨을 때에 눈이 열리게 되었다. 왜 그 시점에 눈이 열리게 되었는가? 도대체 무슨 비밀스러운 일이 일어났던 것인가? 그 비밀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몸과 피를 주셨던 십자가 사건을 들은 것이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를 위하여 피흘려 죽으신 그 십자가 사건이 들려 올 때에 믿게되며 마음의 눈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피흘리심이 사람의 죄를 용서하시고 사망 상태에서 구원하기 때문이다. 피흘림이 없이는 용서도 없다. 이것은 하나님의 정하신 기준이다. 그 유일하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간이 되시고 우리의 죄를 위하여 대신 피흘려 죽으시는 고난을 통과하지 않고서는 우리의 죄가 용서되지 못한다.
그리스도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죽으시러 오셨다. 이 세상에서 그 누가 우리를 위하여 죽었는가? 그 누구도 예수님 외에는 다른 이가 없다. 오직 그 분 예수 그리스도께서 구원의 길이시며 진리이시며 생명을 주시는 분이시다. 그 십자가 사건이 바로 나를 구원하시기 위한 사건임을 믿어야 한다. 그것이 나를 위한 하나님의 사랑임이 믿어져야 한다. 그래야 내가 살게되며 구원받는 것이다. 그래야 눈이 열리게되는 것이다.
4. 눈을 뜬 자들의 반응
말씀을 듣고 눈이 열린 이 제자들은 즉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 이제 하루를 마감하고 잠자리에 들어갈 시점이지만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만난 그 시점에 그들은 일어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 아직도 두려워 하며 숨어 있는 동료들에게 이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였다. 누구든지 예수그리스도를 진정으로 만나고 알게 된 자들은 감격하며 그 사실을 전하게된다.
진정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피흘려 죽으심이 나를 위한 것이며 그 삼일만의 부활을 믿는다면 눈이 열린 것이다. 그리스도를 알아보고 마음에 받아들이는 자들은 그 놀라운 감격을 얻을 뿐 아니라 당장 전파하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차게 된다. 그리하여 복된 소식을 전하게된다. 더 이상의 기쁨이 없고 더 이상의 가치가 없다. 이 세상에서 성공을 이룬 그 어느 것과 비교할 수 없는 최상의 가치를 얻게 된 것이다. 그 어떠한 업적보다도 귀한 영원한 생명을 얻은 것이다. 더이상의 무슨 가치와 어떠한 행복과 어떠한 성공을 추구할 것인가?
5. 일상에서 만나는 그리스도
그리스도는 살아계시며 우리에게 오신다. 우리의 대화에 참여하시며 들으신다. 질문하시며 말씀하신다. 길을 갈 때에 찾아왔던 그 분처럼 우리가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질문하신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주에 가득차 있다. 우주는 비어 있는 공간이 아니다. 하나님의 진리와 그 빛으로 충만하다. 간절한 마음으로 구원 얻기를 바라며 귀기울여 듣는다면 그 진리의 말씀이 들려 올 것이다. 내 가까이에 있는 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시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나의 이웃을 통하여, 가족들과 친구들을 통하여 말씀하시는 주를 만나게 될 것이다. 내가 모르는 어떤 자를 통하여 말씀하심을 알게 될 것이다. 그 말씀 중에서도 특히 십자가에 달려 피흘려 죽으신 그리스도 그의 부활하심을 믿을 때에 그리스도를 알게 될 것이다. 그가 그 이름의 의미대로 예수 즉 구원자이심을 믿게 될 것이다.
당신은 예수그리스도의 부활을 믿는가? 그가 당신을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시는 분이심을 믿는가? 예수님을 마음에 모신다면 구원을 받게 될 것이며,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될 것이다. 그분은 멀리 계시지 않고 우리의 삶에 찾아 오신다. 가까이에서 들려오는 말씀을 들으라. 성경말씀을 읽으며 교회 모임에 참여해서 들어 보라.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보여준 사랑과 희생이 마음에 들려 온다면 믿게 될 것이요. 믿게 된다면 당신의 눈은 열리는 것이며 놀라운 기쁨과 평안을 얻게 될 것이다. 당신도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전하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는 살아계시다. 당신은 지금 당신을 찾아오신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고 있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을 받으시라!
전계상 목사
옥스포드선교교회 담임
KCA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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