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추가파병이 초읽기에 들어간 ‘예루살렘 예수행진 2004’ 행진 참석자가 이미 1천명을 넘어섰고 앞으로도 1천명이 더 출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 주말 이라크에서는 기독교 교회를 목표로 한 저항세력의 공격이 전쟁 발발 이후 처음 발생, 이미 한국에 대한 테러 첩보를 입수한 관계당국을 크게 긴장케 하고 있다. <관련기사 11면>
신봉길 외교통상부 공보관은 2일 외교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현재 예루살렘 ‘예수행진 2004’ 관련 출국자가 문화외교국 보고에 따르면 1천명이고 앞으로도 1천명 이상이 더 나갈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3일 박흥신 외교부 문화외교국장 주재로 예수행진 2004 관련 관계부처 실무대책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회의에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법무부, 문화관광부, 경찰청 등이 참석한다.
외교부에서는 대회가 열리는 시점인 7일과 9일 사이 이스라엘 및 팔레스타인 당국이 합동으로 안전대책반을 구성,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교섭토록 현지 대사관에 지시했다. 그러나 신봉길 대변인은 “이번 행사와 관련, 주최측에 말리고 연기를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행사를 강행하는데 정부로서는 강제적으로 할 수 있는 대책이 없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