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인 어린이 17명과 성인 3명을 강간한뒤 잔인하게 살해해 사막에 파묻은 이란인 연쇄살인범에게 공개처형 판결이 내려졌다고 영국의 <인디펜던트>지가 16일 보도했다.
‘사막의 흡혈귀’로 악명높은 모하메드 비제(30)라는 이 살인범은 2년전부터 테헤란 인근 빈민가인 팍다시트에 거주하는 아프가니스탄 어린이와 성인을 사막으로 유인해 강간한 뒤 목을 조르거나 몽둥이로 쳐서 잔인하게 살해했다. 그리고 이들의 시체를 모래 속에 파묻었다. 그는 특히 피해자들 시체를 모래 속에 파묻으면서 그 자리 위에 따로 짐승의 사체를 올려 놓아 시체가 썩는 냄새를 위장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이란 법원은 14일 살인을 주도한 비제에게 공개처형을, 아동 유괴에 관여한 또다른 공범에게 금고 15년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