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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따 ‘연좌제’로 다스린다
코리안위클리  2006/01/26, 05:46:54   
사회적 문제로 커지자 가해학생 부모에 벌금 물리기로

최근 런던 근교 서리 지역 고등학교에서 한 여학생이 같은 학교 학생에게 눈과 몸 곳곳을 가위로 난자당하는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잉글랜드 중부 셰필드에서 여중생이 연필깎는 칼로 얼굴을 베여 30바늘을 꿰매는 일도 벌어졌다.
연이어 벌어진 이 사건들은 영국 전역을 큰 충격으로 몰아 넣었다. 사건의 근본적인 원인은 학교 내 집단괴롭힘, ‘왕따(bullying)’에 있었다.

교실에 CCTV 설치한 학교도
영국은 1980년대부터 11월 마지막 주를 ‘왕따 방지 주간(Anti-bullying week)’으로 정하는 등 예방에 힘쓰고 있지만 효과가 있는지는 의문이다. 학교마다 집단괴롭힘을 막는 규정을 두고 관리·감독하지만 형식에 그치고 있다.
최근 실시된 한 설문조사에서 런던 내 60% 이상의 학생들은 교내에서 발생하는 집단괴롭힘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주변에서 집단괴롭힘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힌 학생도 54%로 절반을 넘었다. 게다가 학교 내 집단괴롭힘은 점점 폭력적인 양상을 띤다. 외모 때문에 끊임없이 괴롭힘을 당하던 10대가 자신을 놀린 학생을 때려 숨지게 하는 사건까지 벌어졌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교육부는 학교와 학부모가 적극적으로 집단괴롭힘에 대응하겠다고 천명했다. 먼저 교사들에게 명확한 권위를 부여해 학교 내에서 벌어지는 집단괴롭힘에 강력하게 대처하도록 했다. 그리고 가해 학생의 학부모가 자녀에게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에는 법정에서 최고 1000파운드(약 200만 원)의 벌금을 물릴 수 있는 법적 장치도 마련했다. 영국 정부의 단호한 방침은 조금씩 효과를 거두는 듯도 하다. 집단따돌림을 ‘원천봉쇄’하겠다는 움직임도 빨라졌다. 요크셔의 한 초등학교는 교실마다 CCTV를 설치했다.
그렇지만 집단괴롭힘은 이미 학교 울타리를 넘어 영국 사회 전체로 확산되는 중이다. 전문가들은 확장된 집단괴롭힘이 각종 반사회적인 범죄를 일으킬 수 있는 잠재성을 내포한다고 지적하며 더욱 신중한 접근과 대처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영국 내 한인사회에서도 집단괴롭힘이 큰 이슈로 떠올랐다. 영국에서 이방인일 수밖에 없는 한인들이 왕따의 대상이 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특히 영국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 있는 한인 가정은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영어에 능숙하지 않은 한국 학생들의 피해사례가 심심치 않게 보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인사회 내부에서는 한국 학생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집단괴롭힘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한국 학생들을 위한 청소년 센터를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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