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디움 온통 ‘붉은물결’
영국 전역에서 몰려온 원정 응원단이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서 ‘대∼한민국’을 목놓아 외쳤다. 아드보카트호가 4일 가나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에딘버러 이스터로드 스타디움에는 런던에서 밤새 달려간 ‘유학생과 교민 붉은 악마’들이 대거 몰려 가나의 기선을 제압했다.
런던 유학생들은 경기 전날 밤 11시쯤 출발해 8시간 넘게 코치로 에든버러로 갔다. 런던 뿐 아니라 맨체스터, 리버풀,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등 영국 전역에서 교민과 유학생들이 집결해 응원단의 ‘세’를 불렸다.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대~한민국’을 외치는 붉은 함성으로 시내 중심가는 시가전을 방불케 했다. 또 2시간 전부터는 삼삼오오 모여 경기장에 속속 집결하면서 에딘버러 이스터로드 스타디움은 그야말로 붉은색으로 물결쳤다.
응원단 규모는 2천여명에 달해 1만7천500명을 수용하는 이스터로드 스타디움의 본부석 반대편 관중석을 가득 메웠다.
유학생들은 빨간 응원복은 물론이고 꽹과리와 삼지창 등을 들고나와 쉴새없이 ‘오 필승 코리아’, ‘아리랑’, ‘레즈 고 투게더’ 등 응원가를 불렀다.
이에 질세라 노란색 계통의 의상을 입은 가나 응원단은 아프리카 특유의 토속 음악을 경기장 앞에서 부르며 한국 응원단과 어울려 춤을 추는 등 분위기를 돋궜다.
연합뉴스 /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