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 브라운 영국 재무부장관이 “영국 경제 성장이 예상보다 빠르다”며 올해 성장률 전망을 2.75%로 0.5%포인트 상향조정했다.
브라운 장관은 6일 의회 연설에서 기업 투자 증가와 수출 증가를 이유로 지난 3월 전망한 2.25%에서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내년과 2008년 경제성장률은 각각 2.75~3.25%로 유지했다. 영국은행(BOE)이 전망한 내년 3.0%, 2008년 2.9%와 비슷한 수치다.
브라운 장관은 “글로벌 불균형, 환율 불확실성, 정체된 무역협상, 높은 원자재가격 등에도 불구하고 영국의 투자·수출 주도 성장이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며 “투자와 수출은 각각 5%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영국이 미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선진국 중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긴 호황을 누리고 있으며 1997년 노동당 집권이후 미국과의 생산성 격차도 줄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정부의 인플레이션 목표 2%를 내년 중반까지 충족할 것이고 2008년 목표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운 장관은 내년에 총리직을 사임할 예정인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