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경영자(CEO)들은 인재를 감별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사용할까.
6일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경영자 대상 사이트인 ‘세리 CEO’의 회원 383명을 대상으로 ‘인재를 알아보는 방법’을 설문한 결과 32.4%는 일부러 번거롭고 어려운 일을 시켜 문제해결 능력을 평가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회사의 위기 상황을 알려 절개를 본다는 응답이 21.7%로 뒤를 이었고, 가까이 두고 그 광경을 보거나(12%) 뜻밖의 질문을 던져 기지를 본다(10.7%)는 답변도 적지 않았다.
그 밖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충성을 본다(6.8%), 어려운 약속을 해 그 신용을 본다(6.5%), 재물을 맡겨 씀씀이를 본다(5.1%), 술에 취하게 해 절도를 본다(4.2%) 등이 꼽혔다.
이 연구소의 정두희 컨설턴트는 “목표지향적이고 능력을 중시하는 경영자들의 특성이 인재관에도 나타나고 있다”며 “절개를 본다는 응답이 의외로 많은 것은 이직이 빈번한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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