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에서 판매하는 탄산음료에서 일반 수돗물보다 300배나 많은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고 5일 영국 매체인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남부에 위치한 하엔(Jaen) 대학 연구팀은 코카콜라사가 15개국에서 제조한 음료 102개를 수거해 분석한 결과 100여개 제품에서 카벤다짐과 말라티온 등 살충제 성분이 다량 검출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특히 영국에서 판매되는 ‘판타’의 오렌지와 레몬 음료에서 가장 높은 살충제 성분을 발견해냈다며 두 오렌지 음료에서는 이마잘릴 성분이 수돗물 제한 허용치보다 300배 이상 발견됐으며, 또 다른 비슷한 두 개의 음료도 티아벤다졸 성분을 수돗물 허용치보다 98배나 함유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이번에 발견된 살충제 성분은 과일에 허용되는 최대 잔여수치보다 낮지만, ‘매우 높은’ 상태라며 수돗물이나 생수보다 ‘300배나 높은’ 수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코카콜라 영국 측은 제품들이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이 회사 대변인은 “모든 음료들은 안전기준을 충족시키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미미한 수준이 감지되는데 이는 일일 수용섭취량 이하다”고 반박했다.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