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그동안 의료 장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규제해온 병원 내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키로 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7일 보도했다.
영국 국립의료원(NHS)에 보낸 새로운 지침에서 보건당국은 “장비에 영향을 미치거나 다른 사람의 사생활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병원들이 환자와 의료진, 방문객들에게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할 것”을 권고했다.
벤 브래드쇼 보건장관은 “병원에 입원했을 때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더 긴밀한 지원과 위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휴대전화는 일상생활에서 흔한 것이 돼버렸고 사람들은 병원에서 자신들의 휴대전화를 사용해 연락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중전화와 TV, 인터넷 서비스처럼 병원 내에서 분별력 있게 휴대전화가 사용될 수 있도록 권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병원 내 휴대전화를 허용토록 한 지침은 곧 시행에 들어가며 이로 인해 NHS 병동에 TV와 유선전화, 인터넷 서비스 등을 공급해오던 업체인 호스피디아가 타격을 입게 됐다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연합뉴스=본지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