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남편인 필립공이 최근 행사에 잇따라 불참하면서 그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영국 일간 메일 인터넷판이 1일 보도했다.
신문은 올해 87세인 필립공이 근육부상으로 지난달 31일 왕실 별장이 있는 샌드링엄에서 열린 꿩 사냥 파티에 불참한 데 이어 교회 예배에도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버킹엄궁은 필립공이 등 근육을 다친 뒤 실내에서 지내고 있다고 확인했다.
필립공의 부상 소식은 지난달 27일 올해 첫 공식 일정인 초등학교 방문을 취소하면서 알려졌다. 필립공은 엘리자베스 여왕과 함께 노퍽의 한 초등학교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필립공이 사람들에게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일주일전 샌드링엄의 한 교회를 방문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필립공은 작년 4월 흉부 감염으로 병원에서 3일간 치료를 받았으며 8월에는 전립선암에 걸렸다는 추측이 제기되자 부랴부랴 이를 부인하기도 했다. 2007년 10월에는 심장에 문제가 있어 15년간 고생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었다.
연합뉴스=본지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