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신청한 비자 필리핀에서 심사 [영국대표 한인신문]

오늘 영국이민센터(ukimin.com) 이민칼럼은 2009년부터 한국에서 신청하는 영국비자의 심사시스템 변화와 대책, 그리고 그 장단점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합니다.

1. 한국 비자신청 흐름

한국의 영국비자지원센터는 2009년 1월12일부터 한국에서 신청하는 모든 영국비자 신청서류는 필리핀 마닐라 소재 영국대사관 지역 비자센터로 옮겨져 심사를 하고, 필요한 경우에만 주한영국대사관에서 인터뷰를 한다고 공지했습니다. 그 이유는 한국보다 필리핀에서 심사하는 것이 경제적인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것. 극히 자기네들 편의중심으로 결정한 것으로 보여 한국인들에게 있어서는 대단히 불쾌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다른 측면에서 보면 심사에 있어서 상당히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하게 합니다.

2. 비자심사기간과 인터뷰

한국에서 비자를 신청하면 여권과 모든 서류는 비행기를 통해 필리핀으로 옮겨져 비자심사와 결정과정을 거쳐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데는 대부분 5일(근무일기준) 정도 소요된다는 것입니다. 또 추가심사가 필요한 경우에도 15일 이내에 비자승인 여부가 결정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비자를 신청해서 그 결과를 자신이 받기까지는 최소한 6~7일 정도는 예상 해야 할 것입니다. 이는 기존에 한국에서 심사하여 빠르면 3~4일만에 받아보던 것과 비교해 볼 때 약 두배가 더 걸리는 셈입니다.
또한 필리핀에서 비자심사를 했지만 최종결정을 하지 못해 인터뷰를 해야 하는 경우 그 기록이 한국으로 넘어오게 되고, 한국의 영국비자센터는 비자신청인에게 전화를 해서 인터뷰예약을 하게 되고, 예약한 날자에 주한영국대사관에서 인터뷰를 한 후에 최종 비자가 결정될 것입니다. 그런 경우는 3주이상의 기간이 걸릴 수 있다는 것을 염두해 두어야 할 것입니다. 비자신청은 원하는 출국일로부터 3개월전에 할 수 있습니다. 즉, 비자신청서에 원하는 출국일을 3개월 뒤로 적어 접수하면 대개 비자가 나올 때 그 원하는 날자를 기준으로 유효기간이 시작되는 비자를 받게 됩니다. 따라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비자를 미리 신청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3. 필리핀 비자심사 장단점

한국에서 신청한 비자서류가 필리핀으로 옮겨져 심사를 받는다면 당연히 불편한 점들이 있을 것입니다. 먼저 한국에서 심사할 경우 한국인 직원이 대사관에 있어 은행서류 등 일부 서류는 번역하지 않고 한국어로 된 서류를 제출할 수 있었으나, 이제는 필리핀에서 심사하기에 한글로 된 모든 서류는 영어로 모두 번역공증해야 한다는 점, 또 비자신청후 급한 일이 있을 때 여권을 급히 돌려받을 수 없다는 점, 그리고 앞에서 언급했듯이 비자심사기간이 약간 더 길어진다는 점이 단점일 것입니다.
그러나 장점도 있습니다. 지난 몇 년동안 수많은 한국인들에게 말도 안되는 비자거절레터를 써가며 상식 이하의 비자심사를 했다고 비자거절받은 뭇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받아왔던 악명높은 두 영사(T&D)의 심사를 상당부분 피할 수 있다는 것은 비자신청자들에게는 복음이나 다름이 없지요. 예를들면 워크퍼밋을 받았으나 갖가지 꼬투리와 억측으로 지맘대로 스토리를 써가며 취업비자를 거절해서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는 T영사, 그리고 영국에 자녀가 있다고 하면 온 몸에 두드러기가 날 정도로 신경이 예민한 그래서 많은 어머니들의 비자거절로 지탄받고 있는 D영사. 그나마 그들의 손을 피해서 필리핀에서 심사를 한다니 안도의 한숨이 나옵니다. 이제 영국이민국에서 파견된 심사관들의 공정한 심사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지요.

4. 영국비자지원센터 오픈시간 단축

1월 12일부터 한국의 영국비자지원센터는 고객이용 시간을 단축한다고 합니다.

□ 영국비자지원센터 근무시간:
08:00~13:30 (월~금)
□ 여권직접회수시간: 08:00~13:30 (월~금)
□ 콜센터 업무 시간 : 09:00~15:00 (월~금)

새해에는 이렇게 한국에서 비자신청 후 심사과정이 바뀜에 따라 준비해야 할 서류도 위의 글을 참고하고, 이에 대한 상세한 사항은 영국이민센터 홈페이지(www.ukimin.com)에서 참고하여 구비서류를 철저히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또 충분히 이런 심사과정을 감안하여 미리 미리 비자를 신청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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